비공개
·한 달 전
친구가 저보고 혹시 ADHD아니냐고 검사 받아봐야 하는게 아니녯어요
정신 빼놓고 다니는데 이렇게 살아왔고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살아왔고 내가 그 병?을 치료할 생각을 가지고 많은 돈과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고쳐야 할텐데 저는 딱히 그러고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돈도 없고 나를 크게 막 변화***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가 어느날 그 친구가 sns에서 몇번 만나 내적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저 분도 ADHD 검사 받아봤으면 좋겠다. 걱정된다. 고 하는거에요....
그 말을 듣고 그 친구에게 ADHD란 뭘까? 그렇게 꼴보기싫은걸까? 나는 뭘까? 이런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A를 하다가 B도 손대고 C도 손대고 그러다가 D랑 E도 발걸치는데 F까지 시작 해버린다는건 (물론 A니 C니 드문드문 제대로 완성 안하고 멈춰두거나 까먹었음) 뭐 왜저러나 싶겠지만 어찌저찌 완성 래버린다면 A무터 F까지 해버린 럭키비키 아닐까요?
그렇게 막 잡지 않으면 안되는 병균같은 느낌일걸가... 의지도 없는 사람한테 (불안증세 관련 우울증은 상담 받아볼 의사가 있지만 돈은 없는) 안그래도 나는 ADHD인갑다~ 하긴 했는데 타인에게 대놓고 들으니 확실히 잘못되어버린 사람같아져요.
ADHD는 확실히 제거해야하는 병인걸까요?
안고치면 안되는걸까요 이미 인생의 1/3을 살았는데... (100세 시대라곤 하지만 대략 50 이후론 노후라고 하잖아요. 이 나이쯤은 딱히 즐기자 이팔청춘(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마음먹기에도 달렸겠지만 적어도 나는 아님) 이런 나이도 아니고 그저 바스러져 가는 준비생일뿐.... 사람은 죽기위해 태어난 거니까)
고치는게 꼭 필요한거라는 생각도 안들고
이렇게 생겨먹은 사람이랑 친구인거면서
장난으로 그냥 허허 하고 넘겼었는데 아침새벽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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