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 쓴소리 들으면 납득하면서도 반박거리 찾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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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남한테 쓴소리 들으면 납득하면서도 반박거리 찾는 버릇이 있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상담사라고 해도 모든 걸 알진 않잖아요. 제 인생을 가장 잘 아는 건 나고 내겐 내 생각이 있으니까요. 납득할 수 있는 건 받아들이되 그렇지 않은 건 거부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받아들이려고 해봤는데 되지 않네요. 나한테 옳다고 생각되는 걸 남이 아니라고 말한다는 이유만으로 꺾기가 힘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가 제 최선인 것 같아요. 이래서 사람들이랑 섞여 살기 힘든 것도 알아요.. 제 말버릇이 근데, 예요. 그게 사람들을 화나게 만드는 건 알아요. 그치만 제 생각은 다른 걸 어떡해요. 제가 아예 남의 눈치는 안 보는 마이웨이형이라면 차라리 낫겠는데 남의 생각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라, 이 두 기질이 충돌해서 굉장히 힘드네요. 상담 받고 그래 받아들이고 넘겨야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죽고 싶습니다. 상담사님께 이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말하려고 글을 적었어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상담사님이 말한 걸 증명하는 꼴인 것같아요. 괴롭네요. 제 죽음 이후 가족들이 겪을 부담에 책임감을 느껴서 죽음은 고려하지 않지만, 정말 진심으로 죽고 싶습니다.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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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들어주는 자세로...
#대인관계
#상담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남한테 쓴소리를 들으면 반박거리를 찾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하는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남이 주는 쓴소리를 들으면 납득하면서 반박할 거리도 찾는 습관이 있네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억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네요.ㅠㅠ
🔎 원인 분석
마카님은 본인의 생각과 남의 의견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어서 인생에서 혼란과 부딪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자기 방어적 성향을 가지기 때문에 남의 비판에 대해 반발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또한, 남의 눈치를 보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지키려는 두 기질 간의 충돌이 마카님의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원인에서도 살펴보았듯이 남에게 쓴소리를 들을때 반박거리를 찾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카님 스스로 이렇게 반박거리를 찾는 자신에 대해, 왜 나는 이렇게 상대의 말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반박하고 있나 하면서 괴로워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반박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부드럽게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동의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그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그 말을 반박하지 않고서 다 들어준 다음에... 당신 생각은 이렇다는 것이죠. 라고 상대방의 말을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다음에 상대의 말에 반박할 것이 있다면 제 생각은 이런데 한 번 들어 보시겠어요? 라고 말한 다음에 마카님의 생각을 말하믄 것입니다. 그러면 마카님과 상대방의 대화가 비록 생각이 서로 다를지라도 조금은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고, 마카님의 마음도 대화가 끝난 다음에도 편안해 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