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학원에 안보내주세요..ㅠ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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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학원에 안보내주세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스피라1124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예비고1 학생입니다.... 방금 엄마께 수학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왔는데요..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과외말고 학원을 보내달라는 식으로 말씀드려봤는데, 수학은 학원이나 과외의 문제가 아니고 고등학교가면 혼자서 하는거래요. 문제집 하나사서 막 풀어보라고하셔서, 스스로 그게 잘 안된다고 했더니 그건 어떻게 해줄 문제가 아니라고 하세요. 저 진짜... 스스로 하는게 안되고 어렵고 그러니까 학원을 보내달라는건데.... 또 수학학원 갈거면 영어나 국어수업 중 하나를 그만두고 다니라고 하시는데... 영어 국어... 둘다 너무 중요한 과목이잖아요ㅠㅠㅠ 갑자기 다른애들엄마는 프린트랑 학원도 막 알***주시고 다니라고 하시던데 왜 우리엄마만.... 갑자기 아까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엄마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학원에 다닐수있을까요.... 참고로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 가고싶습니다.. 안되더라도 학원에 한번쯤 다녀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제 성적에 관심 없으신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적당히만 해서 인서울 하라 그러시는데 요즘 적당히 해서 인서울 못 가잖아요... 진짜 너무 울컥하고 서러워서 울고있어요 제발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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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부모님께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대인관계
#학업/고시
#부모
#고등학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수학이 어려워서 학원을 보내 달라고 말씀 드렸으나 혼자 하라며 보내주지 않으시는군요. 적극적으로 말씀 드려 봐도 다른 중요한 과목을 그만 두거나 적당히 해서 인서울만 하라 하시니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아마도 마카님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고 공부에 있어 욕심도 있는 학생이신가 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마카님의 자립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 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신지, 적극적인 지원을 안 해 주려 하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인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머니가 마카님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국어 영어도 지원을 안 해 주셨을 텐데, 국어 영어는 지원해 주시고 수학까지 세 과목을 지원해 줄 수 없다고 하시는 건 아마도 경제적인 부담이 크시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차라리 그런 부분을 어머니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덜 답답할 텐데, 적당히 해도 된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니, 마카님이 잘 하고 싶은 마음을 오히려 묵살 당하는 느낌을 받아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어머니께 정확하게 여쭤 보면 어떨까요? 만약 경제적인 부담이 크시다면 안타깝지만 현실에 맞게 조절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국영수 모두 중요하고 모두 학원을 다니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 더 절박하고 필요한 과목 순으로 설정을 해야겠죠. 현강 대신 인강을 통해 독학하는 방법이 지금으로선 필요할 듯 보이므로, 친구들이나 학습 관련 인터넷 카페를 활용하셔서 정보를 얻어 보세요. 친구들에 비해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혹시 놓치는 것이 많지 않을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 때문에 더 학원에만 매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강 학원을 꼭 다니고 싶다면, 일단 한 달 만 수학 학원을 보내 달라고 말씀 드리시고, 한 달 다녀 본 후 국어나 영어 중 어느 학원을 그만둘지, 세 학원을 모두 다녀야 할지 중단해도 될지 등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씀 드려 보심도 필요할 것 같네요.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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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njsj
· 한 달 전
지금 중학생이신데 그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잘하고 있는 거예요. 목표하시는 고등학교가 입학 성적기준이 아주 높은 곳이 아니라면 솔직히 예비 고1때는 학원을 꼭 여러 개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에 이때는 자신한테 맞는 공부법을 터득해둬야 좋겠죠. 고등학교 들어가면 해야할 공부량이 더 많아지고, 과목 수도 많아질텐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난 이후에 힘써보는 건 어때요?? 전 중학교때 열심히 하다가 고3때쯤되니까 너무 지치고 힘이 빠졌었거든요. 주변에 학원 2개 이상 다니는 친구들도 고딩때쯤 체력전에서 달리는게 보이고, 자기들도 힘들다고 토로하고... 고등학교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공부는 장기전이 되면 매우 힘듭니다. 그걸 몸소 느껴본 사람으로서 보자면, 예비고1때부터 학원을 더 다니고 싶어하는 글쓴이님이 기특하기도, 안쓰럽기도 해요. 이러다 고교 진학 후 더 치열한 경쟁을 마주쳤을때 너무 힘들어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리고 학원 3개? 그건 학생에게도 부모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정말 국어와 영어 중 하나를 포기해보는 것은 안될지, 무엇보다 어느 과목이든 혼자 책을 잡고 1시간 이상 자기와의 싸움을 벌여본적이 있는지 고민해보시고 천천히 결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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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56
· 한 달 전
올해 고3입니다, 예비고1땐 조바심이 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고등학교와서는 학원을 아예 안다니고 상위권하는 친구들 여럿봤습니다. 학원비가 부모님께 부담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작성자분도 그 부분을 이해해주시면서 타협하면 어떨까요? + 개인적으로는 국어보다는 수학학원을 다니시는건 어떨까요? 예비고1이시니 수학공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고 학원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스스로 문제 풀고 강의 들으면 사실 학원을 다니나 안 다니나 별 차이가 없지만 수학은 공부량도 많고 어려울 수 있어요. 힘내세요. 어머니를 너무 원망하지도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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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돋은사람
· 한 달 전
부모님이 가난한 것일 수 도 있죠. 부모님의 경제여건을 고려해서 지속가능한 안건인지 아니면 타협이 가능한 안건인지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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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1124 (글쓴이)
· 한 달 전
@tf56 국어를 못하는 편이여서ㅠㅠ 수학을 안다녀보고 인강듣는걸로 할까 생각중인데요 수학 인강은 혹시 어떤게 좋을지 알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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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56
· 한 달 전
@스피라1124 EBSi에서 수학강의 앞부분들을 들어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거나 수강후기가 많은 강의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사설인강은 메가스터디가 유명하고 그 중 현우진이라는 강사가 인기가 많습니다. ebs에서 나오는 올림포스 문제집은 개념강의와 문제풀이 강의가 함께 제공되니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고르는게 더 좋을겁니다. 개념공부 후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들을 풀으시면 됩니다. 인강 추천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저보다 더 공부를 잘하는 분들이 추천해주시는걸 참고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