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응에 대하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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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응에 대하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바바미미마
·한 달 전
저는 학창시절 내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극내성적인 성향을 타고나 놀림을 받아도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지속적인 따돌림은 아니었지만 외모에 대한 놀림을 몇 차례 받았고 원초적인 증오와 멸시를 겪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당시 꽤 충격을 받앗습니다. 이로 인해 제 외모가 추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란 그릇된 사고방식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회피성 인격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이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도 극복하지 못했고 회피성 성격장애와 사회불안으로 괴롭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저는 사회의 구성원이라기엔 너무도 초라합니다. 혼자서 식당이나 카페에 가기도 꺼려집니다. 점원을 대면하기가 두렵고, 그 안의 질서를 깨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할까봐 불안해집니다. 더군다나 adhd도 있어서 답답하고 말도 안 되는 실수들도 많이 해요. 그리고 대인관계면에서도 힘들어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 그냥 늘 상대방 눈치 보고 다 맞춰주는 것 같아요. 타인에게 미움받는 게 두려운 건지 무리한 부탁도 거절하기 힘듭니다. 우울감에 대해선.. 저는 늘 우울하다기보단 무기력해서 힘들었어요. 형편이 안 좋어 상담은 어려운데 제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신과 가서 항우울제라도 달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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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우진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과거의 경험으로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네요.
#대인관계
#자아/성격
#불안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최우진 코치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학창 시절 동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하셨네요. 외모로 인한 놀림과 따돌림으로 인해 사회 불안과 회피성 성격장애를 경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현재도 대인관계와 일상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지만, 용기 내어 도움을 받으려는 마음이 참 훌륭하세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학창시절의 따돌림과 놀림이 원인이 되어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셨으며, 그로 인해 회피성 성격장애와 사회불안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ADHD로 인해 주의집중과 일상 관리에서도 어려움을 겪으시며, 이것이 대인관계 및 일상 생활의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듯해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표현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점이 매우 힘겨워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정말 중요한 첫 걸음이에요. 작은 목표를 설정해 하나씩 도전해보며, 자신의 성장이 보이는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노력도 중요해요.
마카님 . 코칭을 통해 저와 함께 지금 힘들어 하는 문제나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요 .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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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iee
· 한 달 전
저랑 완전 똑같으세요.. 학창 시절때 항상 친구들이랑 못 어울렸고 늘 혼자였고 그래서 외롭고 우울하고 그랬어요 자퇴 생각도 했었고요. 그리고 엄청 덤벙대고 물건 잘 잃어버리고 산만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adhd였나 싶기도 하네요.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어렸을때의 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와 사회불안이 엄청 심해지고 정말 집 밖에 못나갈 정도로 힘들었어서 결국 휴학을 하고 병원을 다녔어요.. 지금은 3학년인데 사회불안이 조금 나아져서 학교도 다니고 교회도 다니고 하지만 아직 완전히 고쳐진 게 아니라서 알바 같은 거 잘 못하고 학교에서도 친구 없이 혼자 밥먹고 그래요ㅠ 발표불안도 엄청 심하고 팀플인데 발표가 나다? 그럼 무조건 그 팀에서 빠져버린다거나 아예 수업을 못나갈 정도로 힘들어하고요.. 별의 별 실수도 엄청 자주 하고 사람들 앞에서 자기 의견 잘 못 말하고 다 좋다고만 하고 맞춰주고 눈치보고 힘든 부탁도 거절못하고 다 저도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힘들고 지치고 괴로울지도 알 것 같아요.. 병원 가는 거 저는 도움이 되긴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일단 우울, 불안 약 먹었을 때 일차적으로 사람들 눈 마주치고 그런건 쉬워지고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줄긴 했어요..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카페도 가고 혼자 전시회, 미술관 등등 사람들 많은데를 쉽게 가거든요! 근데 먹다가 끊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약간 약에 의존하게 되는 건 조금 있는 것 같아서요.. 언젠가부터는 약을 안먹어서 불안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리고 완전히 낫는 게 아니라서 약을 먹어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럴때도 있고요.. 그치만 아예 안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번 병원 가보시고 검사랑 상담 받아보셨음 좋겠어요. 글이 너무 공감이 되고 아직 저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너무 길긴 하지만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바바미미마님도 저도 모두 이 힘듦과 아픔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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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미미마 (글쓴이)
· 한 달 전
@hyeoniee 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항상 내적으로 소리 없는 혼란을 겪고 있죠 ㅎㅎㅎ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나고 열등하단 생각으로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학교도 다니시고 교회에도 나가신다니 대단하세요 사람 많은 장소에 계속 노출되는 거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잖아요ㅠㅠ저는 피해망상 같은 게 심해지기도 했어요 그나저나 저랑 비슷한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은 저밖에 못 봤는데 너무 반가워요!! 저도 휴학했다가 복학을 앞두고 있는 3학년인데 나이도 비슷해서 그런지 더 큰 위로가 됐습니다. 정신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계속 했지만... 병원을 가보긴 해야할 것 같네요..왜 막상 병원을 가려 하면 괜히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을까요 ㅋㅋㅋ 혀니님도 저도 앞으로 덜 소란스러운..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