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은 감정이란게 어딘가에 눌려서 담기는걸까 어디론가 증발한 상태일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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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은 감정이란게 어딘가에 눌려서 담기는걸까 어디론가 증발한 상태일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눈사람인간
·한 달 전
자신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주관적이겠지만 이럴때 이렇게 말했더라면 그쪽에서 생각하기엔 내가 이렇게 느껴졌겠구나 아 걔가 화를 낼만 했구나 이렇게 생각해보는게 남을 위해서 이렇겐 안해야지 보다는 그냥 왜 그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서 감정을 삭히는거에 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꽤나 무덤덤한 편입니다 무엇이든 잘 참는 편이고 많이 회피하려고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 평가 받습니다 저는 이게 제 방어기제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로 부터 내가 나를 방어하기 위해서 뭐든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회피 하는거 아무리 슬퍼도 화가나도 소리내서 울지 않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리 지르지 않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제가 소리내서 울 정도면 저랑 싸우고 소리지르던 엄마도 놀라서 달려옵니다 그날 하루는 엄마가 제 눈치를 볼 정도에요 어렸을땐 이러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화내고 소리지르고 옛날에도 잘 울진 않았지만 어쨌든 소리내서 운적 있었던거 같아요 어느시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순간 부터 참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짜증내고 아무리 화가나고 아무리 슬퍼도 길어야 하루 갑니다 짧으면 1시간도 안가요 그러면 이제 생각하는거에요 그래 걔가 그럴수도 있었겠네 내가 굳이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슬퍼할 필요 없었네(실제로 20분전에 울면서 글 쓰고 있었는데 지금 차분하고 짜증이고 뭐고 안나고 평화?로운 상태로 쓰고 있습니다) 늘 이래요 감정이 길게 안가고 금방 식습니다 그러다 보니 드는 생각이에요 이 감정들은 어딘가에 꽉꽉 눌린채로 뚜껑이 닫혀서 사라지는걸까 그냥 증발해서 남아있지 않은걸까 전자라면 언젠가는 터질까요 왠지 이말이 맞다면 그날이 제가 죽는 날일까요 감정이 격해지면 그냥 자고 싶어집니다 불 끄고 이불에 숨어서 잠들고 일어나면 모든 감정이 사라지거든요 제 감정을 제 스스로가 모른척 외면하는것 같아요 괜찮아 괜찮아 하다보면 마음은 괜찮아집니다만 왜인지 손목안쪽이 아파옵니다 때로는 정말로 아파서 감싸쥐고 참을때도 있어요 왜이럴까요 사람이란 누구나 그렇듯 약해보이고 싶지 않은것 처럼 저도 강해보이고 싶습니다 우는 모습 같은거 누가봐도 너덜해진 감정 같은거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얼굴을 마주 *** 않아서 이겠죠 누군가를 마주보고 이런걸 털어놓으면 정말 끝도 없이 울거 같아서 늘 저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미 잊어버렸다고 그땐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가끔 이렇게 울 일이 아닌데 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저도 놀라요 정말 정말 울 이유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 그럴땐 당황스럽기만 한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완전히 막을 수 없던것들이 가끔 넘쳐서 이렇게 별거 아닌일이 이러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죽고 싶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살고 싶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걸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는 점에서 나의 관계가 이렇게 얕구나 싶기도 합니다 친구랑 싸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입니다 친구랑 싸우고 부모님께 말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싸웠고 얘가 너무 싫다 아빠반응은 이렇습니다 둘다 사회성 떨어지네 그걸 굳이 왜 그러고 싸우냐 엄마 반응은 항상 그만해라 듣기 싫다 입니다 특히 오늘은 미용실에서 전화를 받아서 스피커 폰이라고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듣기 싫다고합니다 가장 오래된 친구와 싸운 나 대놓고 귀찮다는 티를 내는 부모님 이런걸 털어놓은 친구가 없는 나 이렇게 쓰니까 손목이 정말로 아파옵니다 흠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자꾸 앞에서 귀찮게 구네요 이만 나가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함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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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진경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마음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방법을 잘 찾으셨네요.
#자아,
#대인관계,
#소통,
#공감,
#감성지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정진경입니다. 마카님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생길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나누며 공감 받고 위로받기를 원하는데 잘 안되어 힘들고 속상한 것 같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의견드립니다.
📖 사연 요약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를 위해서 이렇게 안 해야지까지 생각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감정을 정리하고, 이보다 감정이 격해지면 잠을 자서 해결하다 보면 마음은 괜찮아 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손목 안쪽이 아파오면서 마음 속 깊이 괜찮지 않다고 느껴지는군요. 이때 주위에 친구든, 부모님이든 진심으로 감정을 나누고 공감받고 위로 받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슬프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눌러있던 슬픔이 별거 아닌 일에 울음으로 쏟아져 당황스럽기도 하고, 강하게 보이고 싶은데 또 울음이 슬그머니 튀어나올까봐 자꾸 밀어 넣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털어놔야 할 것 같아 여기에 이야기를 남기게 되셨네요. 마카님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털어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야기할 용기를 낸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 원인 분석
사람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신념, 기대, 욕구, 바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차이로 인해 충돌하게 되면서 부정적 감정(짜증, 아픔, 불안, 분노, 슬픔 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상대방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원망하게 되고 상대방이 바뀌어야 하는데 바뀌지 않아서 더 감정이 상하게 되면서 감정조절을 제대로 못하고 상대에게 부정적 감정을 부정적인 말, 태도, 행동 등으로 쏟아내면서 갈등이 더 커지게 되어 후회되는 상황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상대를 원망하고 탓하기 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거나 잠을 자며 스스로 감정 을 조절하는 방법을 선택해서 마카님의 감정이 계속해서 부정적 감정에 머물지 않도록 하고 있고,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더 큰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계시네요.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감성지능에서 자기인식과 자기조절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다만, 현재 마카님이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참고 견디면서 회피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마음 한구석 힘듦이 불연듯 손목안쪽이 아프듯이 올라오는 것은 지속적으로 자기인식과 자기조절 능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기도 해야 하는데 아마도 에너지를 채우는 것은 부족한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소진만 하다보니 힘이 들어서 생기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채우려 드는데 마카님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 받고 싶었던 것이 바로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채우려 선택한 방법인데 제대로 안되어서 속상했던 것 입니다. 더불어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라오는 감정을 상대방들에게 잘 표현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데 이 부분도 어려우신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자신의 에너지를 채우는 작업을 셀프 동기부여라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맘도 몸도 건강하도록 타인이나 외부로 부터가 아닌 자기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자는 것도 소진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자고 일어났을 때 에너지가 채워져서 감정에 영향을 덜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주위에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카님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며 마카님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에너지를 채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 대부분이 각자의 에너지를 소진하면서 채우는 것을 하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인정하면서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스스로의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자신이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마다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몇 가지를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규칙적인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 - 잠자는 시간, 기상시간, 밥먹는 시간, 균형잡힌 식사, 운동하기 등 2) 적절한 휴식 - 충분한 수면과 휴식 시간 갖기 3) 자기격려 : 스스로 소소하지만 잘하고 있는 자신의 태도나 행동을 격려하고 인정하기 4) 감사일기 : 매일 매일 아주 작지만 감사한 것들을 적어보기 5) 자기계발 : 삶의 지혜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기 6) 취미활동 : 재미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활동하기 7) 스트레스 해소법 :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마카에 생각나누기, 음악감상, 산책, 게임한판, 달리기 등등)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잘 표현하기 위한 소통방법을 배우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마카님은 현재 상황이나 타인으로 부터 느껴지는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멋진 분입니다. 다만,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너지가 채워져야 하는데 외부로부터(부모님) 원하는 대로 채워지지 않아서 힘들고 속상한 것이니 지금이라도 마카님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과 스스로의 감정을 어떤 상황에서는 참기보다는 현명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소통방법을 배운다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혼자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면 코칭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외부로부터 에너지도 채울 수 있고 방법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