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소리를 들으면 화를 주체할 수 없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남들이 비난하거나 저에게 싫은소리를 하면 몇날 몇일 리플레이되면서 화가 치밀고 분하고 그 말을 한 당사자에게 어떻게 복수할 수 있을지 차마 실행하지도 못할 상상을 하면서 복수심, 증오, 스스로에 대한 분노, 원망, 슬픔, 등등 온갖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남들은 기분이 살짝 상하고 털어버리고 잊어버릴 것들도 가슴에 박혀서 스스로 잊힐 때까지 사라지지 않아 스스로가 너무 괴롭습니다 특히 한번보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제가 생각해도 지나칠 정도로 화를 냅니다 신천지 전단지를 제게 나눠주며 교회좀 다니라던 사람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고 분리수거를 하던 중 옆에와서 참견하는 경비원 아저씨께 아저씨나 잘하라며 빈정거리며 받아쳤습니다 찝찝하고 돌이켜생각하면 미숙한 행동이었으나 당시엔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면접때 어떤 이유를 대며 저를 채용할 수 없다고 말한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못해서 그런지 한달이 넘도록 괴롭고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고 심지어 저주까지 퍼붓고 싶습니다 할 수 있으면 타이어라도 펑크내고 싶고 민원까지도 넣어 괴롭히고 싶습니다 난 나대로 잘하고 있는데 왜 나를 비난해?? 니가 뭔데 나에게 뭐라고 지껄여? 왜 나를 지 기준에 맞추려고 해? *발. 이런 생각이 늘 듭니다 실제로 실행한 적은 없고 스스로 명상도 하고 좋은 책도 많이 읽으며 분노를 가라앉히려 노력하지만 하나도 통하지 않고 속에 화만 그득그득 쌓이는 기분입니다 아무도 싫은 소리를 저에게 안했으면 좋겠고 저는 제가 느끼는 불편함을 타인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편이라서 남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종자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치밀고 불편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비난을 들으면 내가 그런사람이 된 것같아 가슴이 콱막혀서 마구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더 울컥합니다 전 왜 이리 화가 많을까요?? 제 머리의 생각구조는 왜이리 부정적일까요?? 제 안의 열등감과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심을 도대체 어떻게 조절할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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