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현재, 나는 30대 중반 남성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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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2024년 현재, 나는 30대 중반 남성이다. 지금은 7월 이고 나는 올해 3월, 집에서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과 절연을 결심했다. 그날 내가 세상에서 가장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그렇게할거라고 말하니 ‘오바하지마라’였다. 그 친구와 같이 모이는 다른친구들 모두 서로 부모님도 알았고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라 그친구들까지 모두 끊어내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마음이 정말 많이 힘들었고, 계속 이렇게만 있을 수는 없어서 내 경험을 풀어내고 앞으로 내가 이겨내 가면서 잘 살기위해, 이렇게 글을 쓰기를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내 꿈과 목표는 ‘행복하게 살고싶다.’였다. 그 시작이 언제 부터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초등학생 때였던 것이 기억난다. 또 그 시점부터 느낀 것이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누구지?,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였다. 짧게는 한달에 두세번, 길게는 세네달에 한두번 정도였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그냥 드는 생각인줄로만 알았다. 또 그즈음 부모님이 성적을 잘받아오라 잔소리와 화를내고 하면서 부터,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혼나지 않기 위한 공부가 되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IQ검사 및 직업진로지도 적성검사가 있었다. 나한테는 나와 동갑인 쌍둥이 여동생이 있는데, 이때 내동생은 나보다 IQ도 높게 나오고 추천 직업도 판, 검사, 의사가 나오는 등 부모님의 마음에 쏙 드는 내용의 결과지를 받아왔고, 나는 동생에 비해 IQ도 낮고 내 추천 직업은 예술가, 창작가 등 예체능이 나왔다. 그리고 그 결과지를 집으로 가져간 날, 나는 정말 새벽까지 혼났다. 동생보다 IQ가 낮아 혼나는 것은 어찌저찌해도 이해를 했었지만 그것보다 직업이 예체능으로 나온것에 대해 주로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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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klx12
· 한 달 전
남의 부모님 가지고 떠드는거 취미는 아닌데요. 솔직히 학대같네요.왜 남의 진로를 가지고 강압적으로 나가고 자기가 원하는 성과를 이루려고 하는지 저희 부모님도 그런 면이 있어서 이해가 더 잘가요. 짧게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항상 성적은 친구들 보다,내 언니 오빠보다 높아야하고, 쓸모없고 돈 못버는 꿈은 꾸지도 못했습니다. 오빤 자퇴,언닌 그림 그리는데.언니는 그나마 희망이 보였지만 오빠부터 막혀서 저한테 기대가 쏠려 진짜 힘들었습니다. 5살때 뼈를 깎으며 발레를 배웠고, 코피를 흘려도 공부하고,숙제하고 복습했습니다. 대학,진로 생각 하며 인생 보내다 보니 진짜 지쳐요. 제가 비공개님 사정 아무것도 몰라요.그래서 제가 하는말 기분 나쁠수도 있어요. 믿었던 친구에게 그런말 듣고,가족들한테 혼나며 비교당하는거..진짜 힘들죠.오늘은 행복하셨나요? 울며 잠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꼬옥 안아주고 싶고,괜찮다고 토닥여 주고 싶어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비공개님."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을 수도 있고,이젠 후련 할수도 있는데 저는 비공개님이 마음놓고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어요. lQ가 낮아 예술가,창작가 등이 나오셨다고 하셨죠? 근데,그 직업이 쉬운게 아닌거 아시나요? 생각없이 그림만 그리고,만드는게 아니라. 예술도 생각을 하며 내 뜻,나의 생각,내가 이것을 무엇을 생각하며 만들었는지,고뇌 하며 생각하고 만들어야 되는, 정말 힘든 직업인데. 부모님은 너무 많은걸 바라시며 비교하시는거. 너무 슬펐겠죠.그 어린 나이에 오늘은 부디 좋은꿈이 아니더라도 홀가분하고 이젠 괜찮아 생각하며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저 응원하고 싶어요.건강 꼭 챙기시고 무지 더우니깐 물 주기적으로 드시고,영양분 꼭 챙기시고 행복하세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