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사람도 올바른 심리 상담이 가능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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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사람도 올바른 심리 상담이 가능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편안함을
·19일 전
10년동안 약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갑자기 겪은 공황발작을 시작으로, 현재는 불면과 우울증이 있습니다 공감과 걱정, 생각이 많아 병원에 가서 얘기 할때도 "이 의사선생님은 하루에도 나같은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날까" "내가 이런 얘기들을 하면 이 선생님은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듭니다 참 ***같은 생각인걸 알기때문에 속으로 몇번을 되내어도 제 마음을 속 시원히 꺼내놓지 못합니다 남들의 감정에 크게 공감하는 것이 때로는 저를 갉아먹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의 역량이 되지도 않으면서 남들의 감정을 다 받아내 우겨넣습니다 그 감정들이 저에게 강요되지 않는데도요 셀프 감정쓰레기통..^^ 이런 제가 상담사분들과 올바른 심리 상담이 가능할까요? 어떤 유형의 상담사분과 상담을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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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영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정해진 정답이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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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대학 시절부터 공황발작을 겪으시고 현재는 불면과 우울증을 동반한 상태로, 10년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면서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든데 병원에서 조차도 마음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 것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마음도 긴 시간 동안 버겁고 힘들었을텐데 그 순간 전문가까지 고민하는 그 마음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힘들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원인 분석
타고나기를 기질적으로 섬세하고 타인의 마음을 잘 공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타고난 성향이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이는 잘 못된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서 보이는 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스스로 인지하고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겠지요. 이러한 점들을 스스로 생각하기에 감정의 쓰레기통이라 느끼신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글의 내용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마카님이 겪고 있는 우울과 불안은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공감하며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는 면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의 감정을 털어놓지 못하고 억누르다 보니 내면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쌓여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요. 상담사들은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받고 자격을 갖추었더라도 지도교수님, 수퍼바이저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수련을 받기 때문에 마카님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들입니다. 따라서 상담시간에는 그런 상담자를 믿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상담자를 걱정하기에 앞서 힘든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마카님 스스로를 위로하고 스스로 격려하려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지 권하고 싶습니다. 낯선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용기를 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마카님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면들을 고려한다면 보다 공감적이고 비판적이지 않은 태도로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 표현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상담사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상담사와 내담자의 관계도 관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늘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어려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잘 조정하고 표현하고 서로를 수용해야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줄 수 있는 공감적이고 지지적인 상담자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아무리 좋은 상담사를 찾아도 나와 잘 맞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좋은 상담자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만나서 상담을 통해 경험해보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그런 과정을 함께 견뎌낼 수 있는 상담자가 가장 좋은 상담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생각하지 마시고 생각하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여 상담 시간 내에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어려움이 생겼을 때 상담에 오지 않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느낀 점을 상담사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상담사를 찾기 전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자격을 갖춘 상담자인지, 어떠한 경험과 기법을 갖춘 상담자인지도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과 잘 맞는 분과 좋은 시간을 이어나가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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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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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전
마카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상담사분들은 마카님 같은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존재하는 거예요.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상담사분들은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용기를 내서 마음을 열어보세요. 분명히 좋은 상담사분을 만나게 될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