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울음을 참고 있는 기분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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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울음을 참고 있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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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 입니다. 현직장에서 근무한지는 3개월 정도 되었는데 근무 첫날부터 부담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첫날부터 3일은 퇴근하면서 집 가는 길까지 참다가 집앞 다 와서 마음놓고 울었던것 같아요. 항상 울음을 참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건 2021년에 첫 직장을 다니면서부터였어요. 누군가 툭 치기만 해도 울음이 나올것 같은 기분이 지속되다가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잠깐 좋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것 같아요. 찾아보니 기분부전증이라는 질환이 있던데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원래는 우울한 감정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우울하다고 생각하면 우울에 깊게 빠져버릴것 같아서 회피하고, 우울 정도까지가 아니라 울적한것 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요즘 저를 되돌아보니 우울이 맞는것 같기도 해요.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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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부담을 내려놓고, 나의 힘든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세요
#사회생활
#우울
#부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난뒤 부쩍 느끼는 울적한 마음을 말씀해주셨네요. 출근 첫날부터 3일 내리 울음을 참다가 집에 가서 쏟아내는 패턴이었다고 하니, 안에 쌓아둔 감정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이 드네요. 마카님 스스로 내 상태에 대해 걱정이 들고 힘들단 마음이 들 정도면, 요새 느끼는 아픔이 그만큼이나 많이 컸던 걸까 생각이 들 정도에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힘든 마음도 있지만, 사연을 읽으면서 저에게 스치듯 느껴졌던 건 나의 힘듦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카님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나의 우울에 대해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빠져버릴 것 같아서 회피하고, 항상 울음을 참는 듯 했다는 얘길 들으며, 어쩌면 나의 힘든 모습에 접촉하지 않고 '그냥 잠깐 울적할 뿐이야'라며 넘겼던 태도가 어려움을 심화시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의 힘든 마음을 매번 넘기면, 사람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지만, 그만큼 내 안의 힘듦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고 안에 쌓여만 갈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산책, 운동과 같이 나의 스트레스를 다루고 방출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계발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당장에 실천이 어렵거나, 아니면 단기적으로만 효과적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마카님의 우울을 유발하는 원인을 다뤄야 하거든요. 여기에서 마카님이 쓴 '부담감'이라는 단어가 와닿았어요.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에게 많은 책임을 기대하지 않는데, 어째서 너무 힘들 정도로 부담감이 생긴걸까요. 누군가 그런 마음을 준 걸까요? 아니면 마카님 스스로 떠오른 부담감일까요? 내가 느끼는 부담감이 현실적인 수준인지, 다른 사람들이 나의 부담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담감 말고 다르게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과정이 우울감을 다루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한 마음이 일상에 지장이 되는 수준이라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바꾸기 위해선 우울을 촉발하는 나의 생각과 성격을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이 이에 대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앞서 말한 작업들을 상담사와 함께 다뤄보고, 내가 왜 이렇게 크게 부담을 느꼈는지, 이렇게 부담을 느끼는 나의 패턴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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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nn00 (리스너)
· 19일 전
마카님, 매일 일상적으로 그런 기분을 느끼신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그간 혼자 견뎌내신 게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감정이나 일상에 불편함을 미치는 감정은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 상황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생각보다 치료 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도 있구요! 마카님이 괜찮아지실 때까지 제가 함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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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디00 (리스너)
· 19일 전
우울을 회피하지 않고 깊게 들여다 보는 것이 첫 걸음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마카님은 이미 첫 발을 내딛은 거예요! 쌓이고 쌓인 감정은 분출해야 하는 것이니 한번 참고 있던 울음을 크게 터뜨려 보세요. 무엇땜에 부담감을 느끼는지, 어떨 때 우울감을 느끼는지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묵은 감정의 해소를 위해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해요. 아마 마카님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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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6일 전
@jinjinn00 jinjinn님 제 긴 글을 읽어주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내 일처럼 진지하게 고민해주신게 느껴지고, 응원까지 해주신다니 혼자가 아닌것 같아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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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6일 전
@조르디00 조르디님, 제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답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르디님께서 제가 이미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가벼워진것 같아요. 조르디님의 조언처럼 생각해보며 감정을 터뜨리기도 해보겠습니다. 너무 힘이 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르디님도 항상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