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건드리는 큰 수술을 받고도 인지가 정상아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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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머리를 건드리는 큰 수술을 받고도 인지가 정상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건 참 많은 책을 읽어온 덕도 있는 것 같아. 어릴적에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방학때마다 혼자 틀어박힌 시간이 무의미하진 않았구나...싶어. 하지만 기억력은 손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 그전엔 무리없이 체크됐던 일들에 구멍이 생긴 것 같아서 불안해. 생필품이 떨어지면 그날 바로 메모를 해둬야 장 볼때 안 빠뜨린다던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엔 다음 장볼때 사야지~하면 안 잊어버렸는데...) 빨래할 때 하나 둘 빠뜨리는게 생기는 정도에서 크게는 단어나 제목, 이름이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질 않아서 검색을 해야한다는 불편함 같은 것들... 같은말 같은 주제를 반복하는 윗 세대들이 이해가 되지않았는데 열번 가까이 들어야 입력이 되는 상황이 되니...이제서야 조금 이해가 되더라구... 역시, 사람은 겪어보기 전에는 타인에 대해 모른다는 건 맞는 말인 것 같아. 여하간 병원에서 진료 접수할 때 주치의 선생님의 이름도 잘 안 떠올라서 몇번이나 당황하고;; 신기하게 병동찾아가는 길은 잘 기억하고 소설 줄거리도 달달 외우는데 유난히 이름이나 단어만 생각이 안 나더라구 흠.. 다음 진료때 물어봐야지. 근데 의료 파업이라 ㅠㅠㅠ 예약일에 빠꾸 안 먹으면 다행이려나... 조금씩 천천히 설거지 그릇을 놓치는 빈도가 늘어나고 얼마전 안경을 바꾸기 위해 찾아간 안경원에선 오른쪽에 없던 난시가 생겼다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6월도 다 지났으니 예약일까지 5개월인가. 아, 잊지 않고 머리가 잠기는 느낌이랑 목뒤로 콧물이 아닌 물 같은게 넘어간다는 말도 해야지.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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