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정서적학대를 당한게 애정결핍으로 이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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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정서적학대를 당한게 애정결핍으로 이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초코볼볼
·한 달 전
엄마는 집을 나가시고 아빠가 저를 데리고 살았는데요. 사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도 화목한 집은 아니였어요. 매일 밤 아빠가 술에 취해서 엄마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는걸 유치원생 때부터 보면서 자랐거든요. 엄마랑 아빠는 종교문제로 많이 싸웠어요. 엄마가 집을 나간 그 날도 엄마는 교회에 가느라 집에 늦게 들어왔고 아빠는 쇠파이프를 들고 문 앞에서서 집에 들어온 엄마를 때리려고 했어요. 그날부터 22살때까지 아빠랑 살았습니다. 아빠랑 살면서 건강도 나빠지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해졌습니다. 저는 매일 하루 한끼 먹었어요. 그것도 학교에서 주는 무상급식이요. 집에 들어가면 제대로 된 밥도 없었고 라면밖에 없었어요. 심지어 아빠가 퇴근하면 심기를 불편하게 해선 안 됐기 때문에 6시 이후론 화장실도 못 가고 냉장고에서 물도 못 꺼내마셨어요. 매일이 배고프고 목말랐던 것 같아요. 아빠는 일을 다니셨는데 월급 210정도였어요. 저에게 들어가는 돈은 많아봐야 10만원이 전부였어요. 저는 다 무상이었거든요. 저는 고등학생때까지 삼각깁밥 먹는 날이 제일 좋았어요. 삼각김밥을 먹는건 저에게는 맛있는 집밥을 먹는거랑 마찬가지였거든요. 밥먹다가 나가 죽으란 말도 들어봤어요. 매일 매일 죽어버려라, 너같은걸 왜 낳아서, 확 죽여버릴까?, 갖다 팔아버릴까 이런 류의 말과 ***들을 매일 22살까지 듣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저는요 저를 어떻게 사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런 나를 누가 진심으로 사랑해줄까 싶기도 하고요. 남자친구가 있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이런 저의 모습을 숨기고 사랑스러운 척, 사랑받고 자란 척 하면서 만나요. 남자친구는 그게 제 모습인줄 알고요. 남자친구에겐 저는 매력적인 여자래요. 하지만 그거 다 가짜잖아요. 그래서 맨날 불안해요. 이런 구질구질한 과거를 들킬까봐, 애정을 갈구하는 내 마음을 보고 정 떨어질까봐. 남지친구가 조금이라도 기분 나빠보이면 별 생각 다 하다가 헤어지겠다고 마음도 먹어요. 헤어지고 싶은게 아닌데도 상처받을까봐 먼저 마음을 정리해요. 그러다가 남지친구가 애정을 표현하면 그제서야 안정이 되고 헤어져야겠단 생각을 접어요. 스킨쉽하는 것도 문제인데요. 저는 스킨쉽을 좋아해서 저랑 있을때 남자친구가 스킨쉽을 안 하면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요. 제 주변 여성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때면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사랑받고 자란 여성들이 부러워서 미칠 것 같고, 순수하지 못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매일 불안해하는 절 생각하면서 화가나고 제가 너무너무 싫어요. 정신병원을 가도 조울증이란 병명만 나와요. 애정결핍같은데 이런건 어떻게 치료하죠. 치료가 되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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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한 달 전
진짜나는 뭘까요? 가끔 궁금해지긴해요.. 저는 이력서를 쓸 때 20살 이전을 날려요 부끄럽거나뭐그런게아니에요 그냥... 그건 제가 선택한 삶이아니잖아요? 엄마아빠가 선택한 삶이지.. 전 예채능에가고싶았지만 못같고 이공계국립대 테크중간에.이탈해서 알바해서 학원가서 미술테크를 탔어요. 학교는 뭐.. 못바꿧지만요. 공대생 일러스트레이터 죠.. 전 그냥 그래서 스무살이후부터를 저로봐요 정확히는 제가 결정한 뒤부터요. 선택한 삶이 나잖아요? 내 구성품에 과거가있긴하고 가끔 이야기도해요. 근데 그래서 내 현재가 과거로 만들어진건아니에요. 연장선일수는있지만, 그마저도 과감히 정리했다면 아닌거죠뭐.... 그래서 가짜는 아니에요. 사람은 보여지고 싶어지는대로, 꾸민대로 보여지길 원해서 꾸미는 거여요. 누구도 내면의 무언가를 캐들어 서 찾아 꺼내봐주길 바라지않아요. 당신은 그냥 당신이에요. 앞으로도 당신은 당신이 보여지고싶은 모습으로 보여지기위해서 살*** 꺼여요. 그러면서 나를 믿고 사랑받거 사랑하겠죠. 지금 부족하더라도 괜찮아질꺼에요. 실패하더라도 차오를꺼구요. 무사히 어른이 되어준 당신에게 감사해요. 당신의 삶이 시작되어진걸 축하드려요 당신. 원하는 만큼, 그리고 갈구하는 만큼 사랑받길 기원해요. 사랑스러울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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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볼볼 (글쓴이)
· 한 달 전
@love4c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읽고 많이 울었어요 마음이 많이 울컥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