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하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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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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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올해 고1이 되었지만 학원 숙제도 제대로 안 해오는 이상하고 나쁜 학생이에요. 학원 숙제를 받으면 하기가 너무 싫어요. 집에서 어머니가 ***면 하고, 아니면 말고.... 어릴 때부터 해오던 구몬도 이제 제대로 안 해서 오늘 어머니께 혼이 났어요. 저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막 100점 받고 통제적인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게 도와주세요 같은 게 아니에요. 평균 90이 넘는 사람도 아니고요. 애초에 중간고사 수학 성적이 37점이 나온 사람이에요. 저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것이 너무 하기 싫어요. 학원도 그만두고 싶지만 시선 때문에 다니는 거고요. 그리고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나락에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죠. 저에게 학원은 나락을 막아주는 5~60만원짜리 보험이에요. 계속해서 줄어드는 나의 개인시간, 저는 이게 너무 싫었어요. 공부한 시간의 백배 천배로 쉬고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서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요구하는 '기본' 이 싫어요. 모두가 이런 걸 참고 견디고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저는 게임이 더 하고 싶고, 그런 재미도 없고 나중에 도움도 안 될 것 같은 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요. 제가 재밌어하는 공부는 역사 공부, 지구과학(우주나 지구의 계) 공부밖엔 없어요. 전부 따분하고 지루해요. 시험도 왜 보는 건지 모르겠고 사회나 국어는 그렇다 쳐도... 그냥 너무 하기 싫어요. 그리고 이런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계속 핸드폰을 쥐고 있는 제가 싫어요. 어머니도 남들도 다 하는 기본을 왜 너는 하질 않니, 너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 왜 안하니. 하시는데, 사실 다 하기가 너무 싫어요. 공부에 너무 일찍 질린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노력하다가 계속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면 어머니나 주변인들에게서 날아올 질타가 너무 두려워요. 한 번 하면 꼭 끝까지 해야 되잖아요, 그렇죠? 끝까지 가야 그 노력이...의미가 있으니까요. 사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잖아요. 다른 애들을 보고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하면서 우울에 휩싸이다가도 '걔는 걔고 나는 나지!' 하고 합리화해버려요. 누군가는 이런 글을 보고 "그럼 전부 다 9등급 맞고 나락 가시든가. 왜 이딴 글을 써." 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런 고민을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애들 다 노력하는데 너는 왜 안하니. 글쎄요... 하기가 너무 싫어요. 아니면 핸드폰하는 습관이 배어버린 걸지도 몰라요. 심지어 제 주변 친구들은 전부 다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에요. 제 남자친구마저도요. 그래서인지 열등감이 심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부는 하기 싫어요. 학원 숙제도 밥먹듯이 안해가고요. 다들 기숙사생이고 야자를 필수로 들어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학원을 돌리고... 저는 저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저렇게 살다간 죽 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런 게으른 생활을 유지하면서 성적은 잘 나오고 싶은 이런 뻔뻔한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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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만수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만의 속도만으로도 충분해요
#학습의욕
#공부스트레스
소개글
용기 낸 당신의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올해 고1이 되셨지만 학원 숙제나 공부가 너무 하기 싫으시다고 하셨네요. 특히 시험 준비나 학원 다니기 때문에 개인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하셨어요. 사실 공부가 재미없게 느껴지고 계속 핸드폰에 손이 가는 자신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학원 숙제와 공부를 계속 미루는 이유는 학습에 대한 흥미 부족과 함께 자유시간의 제약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는 통제적인 환경에서 자라며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외부 강요로 인해 학습이라는 활동 자체에 대한 반감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높은 기대와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상승하면서 열등감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아마도 잘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기에 이 곳에 도움을 요청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이 곳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구한 용기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과 속도가 신경은 쓰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만의 속도로 조금씩 성취를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 쉬어가도 괜찮아요. 공부를 시작하다가 지치면 언제든지 쉬었다가 다시 힘이 생기면 조금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마카님이 할 수 있는만큼만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공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중간 중간 마카님이 좋아하는것, 즐거워하는것, 했을때 뿌듯한것 등을 휴식시간에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러한 시간이 마카님이 오래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