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내내 간호인의 꿈을 키웠던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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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 내내 간호인의 꿈을 키웠던 학생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euttt
·19일 전
특성화 고등학교 간호과를 진학하며 간호대 졸업 후 간호사를 목표로 뒀던 학생이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동경이 있었기에 특성화고교 간호과에 진학하였습니다. 미래에 좋은 간호인이 될 나를 생각하며 열심히 배웠습니다. 17살 여름 처음 나간 실습에서 겪은 치매 노인의 욕설, 매일 보았던 환자의 갑작스런 죽음, 선생님들의 비아냥까지 치매 노인 환자에게 쌍ㅇㅛㄱ을 먹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막히는 숨에 병원 홀에서 목을 부여잡고 쓰러진 그날을 아직도 담아두고 있습니다. 간호를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제 사랑이 조금 모자랐나 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수시 원서 시즌에 4년제 간호대에 1차 원서를 돌렸습니다. 원서를 넣고나니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나약한 사람인데 내가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간호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럴 자격이 있을까? 결국 부모님과 상의 후 수시 2차에 서울에 있는 전문대 시각디자인과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학창 시절 미술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지금 하는 거 먼저 잘하자고 생각해 포기했었거든요. 그거 하나로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다행이도 부모님의 지원 덕에 기숙사 없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 용산에 자취방도 구했고요. 입학하고 보니 디자인고에서 온 동기, 오래 전부터 입시 미술을 배운 동기, 관련 자격증을 따둔 동기까지 다들 엄청 잘했어요. 수시 2차에 급하게 틀어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는 정말 문외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싶어서 강의도 누구보다 열심히 듣고 서툰 실력이지만 과제도 꼬박꼬박 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동기들 만큼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열정만으로 동기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올라왔고, 무서웠습니다. 불안감은 곧 집착이 되어 동기들과 내 작업물을 비교하고 갈아엎고 또 갈아엎었습니다. 결과물이 잘 나와도 더 잘 나오게 계속 엎었습니다. 중간고사 작업물 제출 8시간 전에도 주제를 바꿔 다시 선정하고 엎었습니다. 이만큼은 해야 동기들 발끝에 미칠까 말까 했거든요. 매일 매일 불안함에 밤샘 작업을 하다보니 수면 패턴은 두 달 넘게 망가져있고, 지금은 이틀에 4시간 자기도 벅찹니다. 할 것이 많아서 못 자는 것보단 이젠 그냥 잠이 안 옵니다. 노력은 감뇌해야 할 일이 맞습니다. 제가 선택했으니까요. 부모님 믿음과 그로부터 나오는 지원에 꼭 부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잠을 좀 자야 할 것 같습니다. 밥도 못 먹겠고 먹더라도 게워내는 일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요.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엄마 밥도 먹고 싶습니다. 나는 왜 이리 나약할까요? 너무 못 자고 힘든데 어디 칭얼거릴 곳도 없고 타지에서 공부하라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기도 싫고 혼자서 해결할 엄두도 안 나서 수면제라도 처방 받으려고 인근 병원에 연락해 보았는데 20살 생일이 안 지나서 혼자 방문해 처방받긴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잠도 안 오는데 침대에 누워서 몇 시간이고 지새다 보면 진짜 밖에서 나는 빗소리 마저도 싫습니다. 만 19세 이하도 수면제 처방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생일이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이젠 진짜 한계입니다.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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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19일 전
고군분투하고 있는 마카님
#불면
#불안
#간호과
#시각디자인
#스스로
#토닥이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간호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인 시각디자인을 선택하며 고군분투하고 계시네요. 디자인 전공을 열심히 따라가고자 노력했지만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을 염려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보여요.
🔎 원인 분석
마카님, 간호사로서의 첫 실습 경험과 이후의 진로 변경에 대한 불안감이 현재의 불면증과 관련이 있어 보여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동기들과의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 매일 밤 잠드는 것이 어려워진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잠을 잘 못 자고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지금 많이 힘드신 상태인 것 같아요. 우선 가까운 보건소나 청소년 상담 기관에 상담을 요청해보세요, 그들은 수면 문제와 불안감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들을 제공할 수 있어요. 또한, 부모님과 솔직하게 현재 상황과 상태를 이야기해보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가 가고 있는 심리적인 압박과 신념을 조금 내려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마카님의 이런 노력들과 과정들이 훗날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를 지탱해주고 끝까지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거라 생각해요. 스스로 하고자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길로의 선택을 했던 것도 마카님의 강점이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도 마카님이 갖고 있는 강점입니다. 결과에 다가가기 위해 나에게 마주하고 있는 스트레스에 너무 매몰되기 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어 현재에 집중하는 시도를 해보세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심리적인 불편감을 날려버리는 경험을 전문가와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학교의 상담실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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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da
· 19일 전
토닥토닥 타지에 처음 갔을 때 내가 나를 너무 몰아 세우던 날이 기억나요 당신이 나약해서 의료인의 꿈을 접었던 것이 아님을, 모든 꿈은 조각을 내어 언젠간은 완성되는 것임을 성공하지 않았지만 조금 먼저 갔던 선배로서 위로를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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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tt (글쓴이)
· 19일 전
@woorida 감사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게요 멋진 어른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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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엥에에
· 19일 전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제가 봤을때 너무 멋져요 쓰니님이 진짜로 하고싶은 분야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루요...진짜... 제가 고딩이라 그런지 정말 존경스러워요 멋져요 뭘하든 잘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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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tt (글쓴이)
· 18일 전
@으엥에에 우리 같이 잘해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