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갈등이 잦아 화를 내시는 엄마와 함께 살기가 힘들어요. 독립 전까지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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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갈등이 잦아 화를 내시는 엄마와 함께 살기가 힘들어요. 독립 전까지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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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희 엄마는 20년 넘게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해서 스트레스가 심하십니다. 가족 문제이다 보니 아빠와 고모들과의 대화를 통해 상처를 받으실 때도 종종 있습니다. 갈등 상황이 생기면 엄마도 사람이니 화가 나는 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욱하고 화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바로 저한테 터트립니다. 처음에는 저한테 소리치듯 할머니와 아빠는 왜 그러니? 이런 식으로 말을 하시니 저도 당황하였고, 이런 얘기를 시도 때도 없이 저를 붙잡고 말씀을 하셔서 저도 처음에는 계속 들어주고 엄마 편도 들어주면서 위로해주었는데 이게 서로에게 좋은 행동이 아니더라고요. 이게 너무 잦으니까 저도 진절머리가 나서 이런 얘기 그만 말하라고 했더니 그걸 또 집에서 친구나 지인이랑 시끄럽게 통화하는 걸로 푸시더라고요. 문제는 엄마는 퇴근 후, 저는 학교를 다녀온 후 집에서 마주치는 저녁~밤 시간 대에 그러시니 저한테 직접 말을 안 해도 들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차단해도 며칠 뒤에 꼭 말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럼 똑같은 내용을 2~4번씩 듣습니다. 이게 4년 정도 반복 된 것 같아요.) 저도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니 그럴거면 시댁과 연을 끊어라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도 엄마 성격 상 그러시지 못하고, 아빠도 할머니와 몇 년 동안 싸웠지만 달라지는 게 없으니 지치셔서 이런 얘기 언급만 해도 엄청 예민하십니다. (원래 직접 잘 나서지도 않으셨고요) 두 분도 그동안 많이 노력은 하셨지만 할머니께서 많이 고집이 세신 분이라 꺾기가 어렵다고 봐요.. 이런 문제에 대해 오래 생각해왔고, 조언도 구해왔고, 바뀌지 않는 환경이니 제가 경제적인 독립을 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저도 아직까진 학생이고, 취업한 후에 적어도 1~2년은 돈을 모아야 경제적인 독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나가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보증금 저렴한 곳으로 당장 나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부터 부모님 도움 하나도 없이 계속 나가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축도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엄마가 저한테 질리도록 시댁 문제를 말하는 건데 그걸 넘어서 요즘은 자식인 저한테 인간적으로 배려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진지하게 말하면 제 입장을 고려해서 생각해보긴 피곤하다, 그래그래 나도 피곤하니 나가 살아!! 이런 스탠스로 나오더라고요. (이 때 저도 정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앞으로 독립을 하기 전까지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냉정하게 차단하는 게 맞는지, 앞에서는 좋게 좋게 들어주되 속으로는 포기를 하다가 나가는 게 맞는지 엄마, 아빠, 할머니 셋을 무조건 정신 상담 받아보게 해야 하는지... 참 어렵네요. (제가 셋을 다 같이 상담 받아보라고 보내는 것도 힘들겠지만,,) 저 하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동생까지 있어서 저 하나 집에서 나간다고 마음이 편한 문제도 아니에요.. 글이 길어졌는데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 작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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