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나 우울한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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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우울한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으으음냐
·17일 전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도 없고 피해의식은 날마다 커져가는 중입니다. 어린시절부터 겉보기엔 마냥 밝아보였지만 생각과 걱정이 많아 혼자서 속앓이를 하긴했어요. 중2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투신자살하려다가 무서워서 실패한 이후로는 다신 스스로 해하는것은 포기했습니다(그때도 우울했지만 투신하려던 이유가 기억안나는걸보니 시덥잖은 이유인듯..친구도 가족도 아무도 이 사실은 모름). 현재도 제가 생각하기엔 전문적 도움을 받기에는 일상(사회)생활엔 문제가 없으니 기관같은 곳을 가야할 정도는 아닌것같아요. 하지만 속은 꾸준히 썩고있는데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내가 늘 살아온 방식대로 외향적이고 장난끼 가득한 정반대인 학교 생활을 하고있어요. 평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주말이오면.. 괜히 혼자 피해 의식에 찌들어서 혼자 생각하다가 인간관계에 환멸느껴요.. (정말 아무런 문제없는 친구 사이인데도..혼자 생각하고 망상해요.) 오히려 학교에선 솔직하지만 늘 밝고 생각없는 단순하고 낙천적인 아이라고 친구들이 생각할것같아요…사실 혼자있을땐 정 반대지만. / 근데 친구들보다 가족이 더 싫어요.. 그들이 사라지면 좋겠지만 그냥 내가 죽는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생각해요. 뭐랄까 가족간에 서로 배려와 존중이 없어요. 그들의 태도(행동, 말의 뉘앙스)는 객관적으로 봐도 서로를 분명 싫어하는데 말은 사랑하고있답니다.. 어릴때부터 가족들의 말에 상처를 받아왔어요. 지금 보면 그냥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한거같아요. 사랑한다는 말로 포장된, 오히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된 사랑. 근데 이와중에 제일 싫은건 이렇게 친구나 가족을 싫어하면서도 그들없이는 살수없는 무능력한 나 자신이 가장 싫어요. 진짜 혼자 있고싶은데 막상 혼자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사람을 만나야 우울함를 잊게되고.. 저는 정말 우울해도 자해하는 사람 이해못했거든요. 죽을꺼면 본인혼자 조용히, 확실하게 죽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괜히 자해로 주위사람들 관심끄는거 같다고 생각해서요(이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근데 이번주에 제가 생애 처음으로 딱 하루,자기전에, 자해를 했어요.. 일상생활 하며 남에게 티내기는 싫으니 손목에 칼자국 안남기려고 그냥 고무줄 팔목에 끼워서 고무줄로 자해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자해는 왜했지 싶은데 뭔가 그렇게라도 해야 감정이 진정될것같았어요.. 울면서 하염없이 고무줄을 잡아당기고 놓고를 반복했어요.. 그냥 마음이 안좋아요 힘들어요… 그냥.. 친구도, 가족도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해서 이런 제 얘기는 안해요. 제 우울을 인정하면.. 내가 모순된 삶을 사는거같고.. 그냥 뭐랄까.. 자꾸 별 일아니다, 나보다 더 힘들고 우울한 사람 많다. 세상에 아무런 걱정, 우울 없이 사는사람 어딨겠냐 나도 그중 평범한 한명이라고 치부하며 애써 제 감정들을 외면하며 살고있는거같아요. 내가 얼마나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우울해지면 한도끝도없이 깊이 들어가요. 이럴땐 ‘진짜 치료를 받아야하나’ 싶다가도 다시 일상생활하며 우울감이 점차 잊혀지면 ‘에이 그래 아직 그정돈 아니지’ 하며 없던일 취급해요.. 다들 이런가요..ㅎ 이제 월요일이.. 또 평일이 시작되는데.. 다시 학교에서 광대 탈을 쓰기전에 오늘은 이런곳에라도 솔직한 제 심정을 적고싶어서 푸념해봅니다……괜히 우울한 사람들 모이는곳에 우울한 글 보여드려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여기까지 읽은사람 없을것같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고맙습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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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okta
· 17일 전
자해를 왜 했지? 알바를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