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쏟을만큼 좋아하는 게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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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쏟을만큼 좋아하는 게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요세미티3
·22일 전
31살 직장인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열정을 쏟을 대상을 못 찾겠어요.. 지금까지는 그냥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대로 입시, 취직 루트를 밟아왔어요. 제가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 고민 없이 남들 보기 괜찮은 곳, 부모님이 좋아할만한 것을 선택해왔던 것 같아요. 전공과 직업뿐만이 아니에요. 동아리 활동도 하고, 알바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긴 했지만 무엇 하나 꾸준히 해왔다고 자부할만한 게 없어요. 오히려 이것저것 하고싶어지면 바로바로 시도는 많이 하지만 금방 질립니다. 누가 ***지 않아도 내 시간을 쏟는 대상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대상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퇴근하고는 업무 관련 공부를 하거나 자료를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다못해 취미라도 그런게 있나 생각해봤는데 다 깔짝대기만 했네요. 몰입의 대상이 없다니 앞으로도 내가 재미를 느끼는 직업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무해요. 원래 다들 이런가요?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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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생동감이 필요한 마카님께.
#자아/성격
#열의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나누면 좋을 거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자발적으로 흥미와 열의를 갖고 몰두할 만한 활동을 찾지 못해 공허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1) 생애주기 전반에서 성실하게 과업을 해내며 지내오신 거 같아요. 그 과정 안에서 굉장한 흡인력을 경험하진 못하셨더라도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며 학업, 취업을 문제 없이 해내셨고요. 누군가는 마카님이 걸어오신 길을 바람직하게, 혹은 부럽게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대단하시가 생각이 들고요! 조금은 심심한듯 지내왔던 건 어쩌면 다양한 것들을 했을 때 무난하게 잘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역설적이게도 요상하게 잘 안 되고 못한다 싶은 것에 매달려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거든요. 또는 과거의 나의 결핍이나 최근의 나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등 내면의 감정이 자극되고 불러일으켜져야 추진력이 생기기도 해요(-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음-> 재테크를 꾸준히 공부). 왜냐하면 추진력이나 몰두, 흥미 또한 내적인 불일치나 갈등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대처 방향 제시
1) 직업은 그 자체로써 다양한 의미를 가지지만 사실 밥벌이의 목적이 가장 클거에요. 대부분 먹고 살아야 하니 일을 하는 것이고 만족감이나 자아 실현은 약간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물론 그것이 직업 선택에 있어 최우선인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활동이 일이 되어버리는 순간 의미와 애정이 퇴색하는 경우도 정말 많지요. 꼭 재미있는 무언가를 꾸준히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있으시면 봉사 활동이나 사회 참여적 활동을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동물 등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애정이 크시다면 유기견 봉사를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오히려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본다는 자체가 활력이 될 수도 있고요. 특히 계절에 따라 액티비티를 배우고 즐기는 것도 참 매력적이잖아요? 여름엔 물놀이, 겨울엔 스키나 보드를 타며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이처럼 가볍게 접근해보시면 좋겠어요. 죽을 때 까지 해야 할 필생의 취미를 찾겠다! 이건 너무 무겁고 쉽게 지칠 거 같아서요. 조금씩, 다양하게, 가볍고, 재밌게. 후자가 더 쿨하고 즐겁지 않나요 😊
남은 하루는 조금은 더 즐겁고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nzaa
· 22일 전
지금까지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 주변에서 하라고 하는 것을 하는 삶이여서 좋아한 일이 뭔지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몰라 고민이군요. 그림 그리기나 피아노 배우기 같은 큰 취미 말고 일단 작은 것 부터 찾아봐요. 정말 좋아하는게 몰라도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조금이라도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괜찮다고 생각하는것을 계속 해봐요. 그럼 조금씩 아~내가 이런 것을 좋아하네? 이것을 할 때 즐거워, 좀 더 해보고 싶다! 이렇게 천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빈 종이에 나에대한 정보를 모두 적어보세요. 쓰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이 됩니다.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이렇게 작은 질문부터 해보세요. 물론 주변사람, 부모님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