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능력말고 문제 예방능력이 뛰어났다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문제 해결능력말고 문제 예방능력이 뛰어났다면..
커피콩_레벨_아이콘프로펜이좋아
·한 달 전
30년 넘는 세월을 살면서 내가 가진 몇안되는 큰 장점 중 하나는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는 거였어요. 일상생활이든 직장 업무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신속하게 해결방안을 떠올리고 해결해 나가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문제 해결을 잘 한다고 그게 쉽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다른사람보다 에너지도 많이들고 해결 후에는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능력이 의미가 있을까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강하게 들면서 무기력해졌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부정적인 뜻을 담고있잖아요. 외양간 잘 고치는 것보다 소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문제해결능력말고 일어날 문제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능력을 키웠어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예측하고 예방하는 건 너무 어려워서 멀게만 느껴지네요.. 문제해결능력 말고는 크게 내세울 장점이 없어서 제 자신기 너무 쓰레기같고 한심하게 느껴지다보니 다시 불안감과 공황이 찾아오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고민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ogoro
· 한 달 전
문제해결능력이 회사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시는 맥락으로 봐서 장애나 사고를 처리하는 말하시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프로펜이좋아 (글쓴이)
· 25일 전
@bogoro 일상생활에 대한 부분은 예기치 못한 사고(누수라던가 자동차 사고 등)가 생겼을 때 당황하기 보단 빠르게 처리방법을 머릿속에서 정리해서 해결하는 편이고, 업무에 대한 거라면 “00가 잘 안돼요. 00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등 회사사람들이 부서 상관없이 항상 뭐가 잘 안될때 저를 찾아오고 제가 해결을 해주거나 해결책을 제안하는 식이에요. 근데 거의 사실혼 관계였던 남자친구와 지난달 헤어지면서(이별보단 이혼한 기분에 가깝네요) 그사람이 항상 저에게 했던 말이 “너가 내가 헤어지고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만든거다” “항상 앞을 생각하지 않고 순간 순간만 살아간다” “조심성이 없고 성격이 급해서 없던 문제도 만든다” “문제해결 잘하는 게 크게 대단한 것 같진 않다” 등이었는데 그런 말들을 떠올리다보니 문제해결능력이라는 것도 결국 일이 터졌을 때 수습하는 능력이지 뭘 미리 계획하도 예방하는 건 아니었구나 하고 팍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회사에서 유능한 동료가 한명 있는데, 그사람은 항상 “미래에 발생할 실수”, “미래에 발생할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면서 업무를 하는데 업무적으로도 생각해보면 저는 그런 실수나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해결을 해주는 역할이었을 뿐 처음부터 문제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했다면 문제해결자체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이별하면서 들었던 말들을 떠올림과 더불어 회가 동료와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제 자신이 엄청 뒤떨어지고 무능하게 여겨져서 글에 적었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