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친구들을 사고로 잃고 사는게 의미가 없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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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친구들을 사고로 잃고 사는게 의미가 없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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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렸을때부터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자 가족같은 친구들을 이태원참사로 잃은 후에 뭘해도 재미가 없고 친구를 사귀어도 어차피 사라지게 될 인연이라 느껴져서 친구관계가 의미없게 느껴져요.. 계속해서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고 싶었는데 가끔식 지나갈때마다 강이나 바다를 보면 저도 모르게 이태원에서의 사고 현장의 기억이 떠오르고 가끔씩 길을 가다가 1시간 정도 가만히 멍때리고 있는 경우도 있고 가만히 있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최근에는 대학교에서 후배한테 안좋은 일을 당하고 친구들을 떠나보낸 기억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몸이 독감 걸린 것 처럼 아프고 열이 39.5도까지 올라서 응급실에 갔어요. 의사선생님이 말하길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떠나보낸 친구들을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하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고민입니다. 지금 제게 번아웃이 온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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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지금 아무래도 예상치못하게 소중한친구들을 잃은데다가 후배한테 안좋은 일을 당한게 도화선이 돼어 폭발하고 힘드신게 아닌가싶어요. 근데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란 마음은 이해하고 사람많은곳에 가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우나 그건 그거고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의 인생이예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아빠가 돌아가셨단 비고를 들었을때예요. 저는 가정학대 집안에서 자라났고 부모님은 초6때 이혼했고 가난했고..중,고등,성인때 가서도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죠. ***,폭력, 다혈질의 부모님은 부모답지 않았고 사채업자한테 시달리거나 굶으죽을뻔하거나 집이 부도나는둥 여러일들이 있었죠. 고3수능 끝나고선 대학교와 가족을 상대하면 공황이 와서 할머니집에서 살게됐고 학비도 부족하니 휴학하고 우울증,불안, 대인기피에 시달리면서 겨우겨우 생활비는 제가 벌었고 그렇게 가족과 벽을 지고 살았는데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단거예요? 그것도 방에서 부패된 시체로 발견된거고 몸관리를 안해서 지병인 당뇨가 심해졌고 그러다 회사를 못가고 빚이 쌓이시다가 희망이 없다 생각하시곤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서 안나오시다가 그렇게 돌아가셨다해요. 이 얘기를 듣고 전 어땠을까요? 일단 아빠가 죽은거 자체는 슬프지않았어요. 자기심기를 거스르면 쇠파이프 들고 절 때리려하고 ***하고 따귀때리고 하루종일 난리치거나 키우던 개를 피떡이 될때 패는 인간에게 정은 없거든요. 다만 그렇게 권위적이고 강했던 사람이 무너져서 삶을 포기했단게 저는 믿기지않았고 내 지옥같은 인생을 겨우 견디며 버텼는데 그건 시간의 문제고 아빠보다 젊어서 버틴거일뿐이고 나도 저렇게 시체로 발견되는거 아닐까? 그게 내 미래이지 않을까 엄청난 공포가 밀려오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지? 내가 살 수 있을까? 가정환경이 이렇게 ***인데 이걸 견뎠던 내가 대단하다 자부심을 가지며 겨우 죽고싶은걸 견뎠지만 그게 내 오만이고 이젠 아빠까지 돌아가신 그런 불쌍한 인생아닐까. 돈도 가족도 가정환경도 그무엇도 나는 없는데 내가 버틸수 있을까. 그 두려움은 저같은 입장이 아니면 못느낄 현실적인 공포였어요. 근데 그것조차 견뎠지만 그 공포심이 절 결국 좀먹고 저는 또 몇년 허송세월을 파트타임 알바만 겨우하며 보냈어요. 근데 몇시간전에 처음으로 옥상난간에 올라가봤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드니 그냥 이 모든게 너무 끔찍한거예요. 왜 이정도로 남들과 다른가싶고 이걸 버티면 뭐가 될줄 알았는데 그냥 나이먹은 알바하는 인생이고 남들보다 뒤쳐졌단게... 근데 막상 난간을 붙잡고 밑을 보니 죽는게 억울해서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 있다가 할머니가 와서 울면서 말리더라고요. 사실 화가난 원인은 엄마였는데 엄마는 역시 제가 죽든말든 신경쓰지않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으셨더라고요?(놀랍진않죠. 아빠가 돌아가셨을때도 죽어서 돈나올구석 생긴거에 기뻐하던 인간이고, 엄마소개로 만난 엄마친구분이 스폰제의를 한일이나 그걸 알게된후 대처하는 방식도 아빠보다 학대가 심한것도 엄마였거든요. 나이먹고 사과하시길래 양심이 좀 생겼나했는데 역시나죠ㅎ) 할머니가 내려오라해서 고민하다 내려왔어요. 죽는선택을 안했을뿐 제 인생은 누가 지원해줄 사람도 없고 남들보다 엄청 뒤쳐졌고 그냥 죽을 이유가 가득해요. 그래도 내려왔으니 한달뒤쯤 있을 자격증필기를 보러갈 생각이예요. 마카님. 마카님이 저보다 어리실거 같은데 그냥 살아요. 제 인생엔 행복한거 보다 괴로운일들이 가득해요. 이런 인생 엄청돌아가는 저도 살아요. 지금은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많이 힘드시면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약처방받으시고 (기분자체가 좋아지진않지만 호르몬조절로 감정은 조절이 돼서 공부하는데 도움을 줘요) 그리고 후배와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르나 후배놈도 무시하고 마카님 인생 살아요. 인생은 끝나기전까진 살아야해요. 마카님은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