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스트레스로 집중이 어렵고 계속 자책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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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 스트레스로 집중이 어렵고 계속 자책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리아98
·한 달 전
저는 98년생 고시 수험 5년째 진행중인 수험생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데 나를 사랑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밤마다 눈물이 나오고, 괴롭습니다. 3년전엔 우울증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을 먹고있는데도 치료가 잘 안되는거 같아요. 나아지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왜 저는 저를 더 아프게할까요. 무직백수인 제가 한심하고 더열심히 하지 못하는 제가 밉습니다. 잘하고 있다가 다독이다가도 자꾸 제 자신에게 상처를 줍니다. 어떻게해야 자책을 멈출수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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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그럴때일수록 앞만 보는게 답같아요. 제 우울증은 초등학생때부터 지속된 수준일정도로 상황들이 워낙 심각했어서 그저 사는걸 버티는게 그와중 생활비라도 벌어야하니 알바하는게 고작이였던 사람이고 약도 먹어봤기에 아는데 아마 약의 효능이 그게 전부이지않나싶기도해요. 저는 약 소용이 없는거같아서 안먹고 버티다 얼마전에 약을 바꿨는데 효과가 있더라고요? 뇌의 기능이 향상됐죠. 항상 뇌에 안개낀듯한 느낌에 좋게 얘기하면 단순,긍정,감성적이고 나쁘게 말함 나이에 비해 순진하고 현실성이 떨어지고 감정적인데 약을 먹으니 감정이 다 차단되면서 집중력이 향상되고 많이 안먹어도 되고 많이 안자도 버틸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심지어 온갖 스트레스증상과 심하게 스트레스받음 왔던 공황증세 그런것들이 없어졌어요. 근데 기분은 오히려 더 슬퍼졌답니다. 신체에 아픈데는 없고 머리는 차가운데 마음이 아프다고할까요? 아프지않은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왜냐면 약을 먹으니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인진 뇌수준마큼 극사실주의로 제 인생이 보이더라고요? 얼마나 허송세월을 보냈고 늦은거 같은지 "결과"가 보이더라고요. 이제까진 힘든 삶을 버틴 "과정"에 집중하며 세상을 등지고 어찌저찌 살아가던 아싸였다면 약을 먹으니 세상이 보이고 그러니 비교하게 되고 그러니 내가 얼마나 실패했고 인생이 망하기 일보직전인지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약먹은후 일주일동안이 가장 많이 운거 같아요. 죽어야겠단 생각도 많이했죠. 근데 약으로 제어하고있어 두통,복통,구토증세, 공황등 신체가 아파오진않으니 울면서도 이거저거 해보게 되고 이젠 자격증공부하며 뭐라도 해보려는중이예요. 이걸보면 알수 있는게 우울증 약은 "우울한 기분"자체를 없애주는 환상의 만병통치약이 아닌거죠. 우울증으로 인해 저하된 뇌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보조식품인거고 내 상황과 그로인한 기분은 바꾸지 못하는거 같아요. 신경안정제라면 멍해지기야하겠지만 그게 기분이 해결된건 아니잖아요? 정말 정신약은 말그대로 호르몬조절제고 기분과 상황은 내가 바꿔야하는구나 느꼈어요. 지금 먹고있는 약이 뇌의 기능조차 못살려주고 있다면 용량을 더 늘려야하는건지 정신과쌤과 상의해보시고 뇌의 기능이 아닌 기분에 관한거면 약이 아닌 내가 상황을 바꿔 날 기쁘게 안정적이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5년째 수험생이고 무직백수면 우울하고 힘든게 당연하죠. 그거에 감정을 못느끼면 오히려 그게 싸패나 소패일수 있죠. 저도 가정학대,가난,학교따돌림,***, 부모님중 한분 돌아가신거 일까지 모든 제 인생이 너무 서럽고 억울해요. 인생이 왜 이렇게 남들과 다른가싶고. 약먹고 뇌기능 올라온뒤 인생이 너무 서러워서 그것만으로 엄청 울었고 첨엔 이게 부작용 아닌가했는데 오히려 이제껏 저는 너무 힘들게 살아서 정신을 유지하기위해 감정부분이 덜 발달된거 같단평가를 듣기도했는데 과거에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잘 울지도 않고 가면쓰고 속으로 썩히고 멀쩡한척하다 폭발하는게 더 정상이 아니었단걸 깨달았어요. 힘든상황이 힘들게 느껴지는건 정상이고 우울증약이나 신경안정제는 보조일뿐이고 그래서 힘든인간이 현실도피를 위해 마약을 하는것이 그건 기분을 바로 멍하고 좋게 만들어주니 찾는건가 싶기도해요. 지금은 집중력이 안좋으시면 우울증약의 용량 바꾸시고 울더라도 지금목표대로 도전하든 하향지원을 하든 결과에 도전하시고 무엇이든 그걸로 실패했다여기지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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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98 (글쓴이)
· 한 달 전
@내공간의자유 내공간의자유님 위로 감사합니다! 힘든상황 힘들어하지만 계속 도전하며 하고싶은 일 끝까지 도전하겠습니다. 시간내어 토닥여주셔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자유님도 평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