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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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응이응98
·한 달 전
매일 눈뜨는게 싫고 집을 나서서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마주해야된다는게 너무 싫다.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데, 나한테 닿는 옆사람의 체온이 그렇게 혐오스러울수가 없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재능도 감각도없어서 난 도대체 뭐하는 인간일까, 매일 무가치하다는 생각만 든다. 다들 과거를 잊으라 하는데, 그럼 거의 20년의 세월을 몽땅 지워버려야하는데 그게 될 수 있다면 진작 그렇게 했을거다. 다들 고민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럽다. 내가 하는건 어떻게 죽을지, 사후처리에대한 고민뿐이라. 유서에는 뭐라써야할까. 나도 인정받고싶었고 칭찬받고싶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싶다. 사람이 너무 싫다. 1초라도 같은 공간에 있고싶지 않다. 그래서 나도 인간인 내가 싫다. 모두가 내 탓이라고 내 잘못이라고 한다. 아니라고 애써 자기합리화했었는데 인정해야할것 같다. 내가 사회부적응자고, 문제아라는걸. 가끔은 이 모든것들이 나한테 귀신이라도 붙어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비과학적이고 심령적인것을 잘 믿지않았는데, 이젠 그런 생각이 흔들린다. 이곳의 모두가 나처럼 되지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죽는건 나 하나로 끝났으면 좋겠다. 내 탓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한마디가 듣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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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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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다들 작성자님 탓을 하고, 작성자님 잘못이라고 했으면 많이 속상하시고 자존감도 깎이셨겠어요. 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작성자님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지만, 작성자님이 어떤 잘못을 하셨더라도 그 잘못과 작성자님의 존재는 별개예요. 그러니까 작성자님이 저지르신 잘못과는 별개로 작성자님 존재 자체가 부정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에요. 작성자님은 틀리시지 않았어요. 살아도 괜찮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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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회원1
· 한 달 전
내 잘못이면 그냥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행동수정하면 됩니다. 내 잘못이 아니면 왜 내 잘못이 아닌지가 명확하다면 그걸 남들에게 타당하게 설명하고 나를 믿으면 됩니다. 회피성 합리화는 스스로를 망치기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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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이응98 (글쓴이)
· 한 달 전
@카페회원1 직접적으로 쓰진않았지만 학교다니는 동안 계속 왕따였습니다. 그어떤 사람도 도와준적도 도와주려한적도 없습니다. 잘못이었든 아니었든 여러명에게 맞고 비난받고 조리돌림 당하는게 당연한가요? 내잘못이 아니라고 백날 말해봐야 가해자가 들을것 같나요? 회원님 말로인해 더 상처가되네요. 회피성 합리화요? 무조건 잘못하면 왕따당해야하는건가요? 그걸 납득하고 인정하고 제가 반성해야하나요? 피해자가 반성하고 사과해야하는건가요?결국 이렇게 제 트라우마와 상처는 한낱 징징거림이고 회피성 합리화로 치부되는군요. 2차가해라는게 이런걸까요 덕분에 더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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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이응98 (글쓴이)
· 한 달 전
@불타는나방 따뜻한 말씀 너무 감사드리지만 이미 저는 돌아가기에 멀리온것 같아요. 나방님만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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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이응이응98 위에 답글 적으신 거 방금 봤는데 그러셨군요.. 제가 감히 공감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혼자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따돌림 당하셨다면 더더욱 작성자님 잘못은 없죠.. 절대 작성자님 탓이,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작성자님을 직접적으로 괴롭힌 가해자들, 그걸 보고도 가만히 있던 방관자들이 다 잘못한 게 맞는데 다수라는 이유로 한 사람의 존재마저 부정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나네요. 사람을 싫어하시는 게 이해가 가요.. 과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보라지만 그게 쉽지도 않을 분더러 과거가 있기에 현재도 미래도 있는 건데 그걸 무작정 묻어두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저도 고민이라곤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어떻게 죽어야 좋을까가 다였던 적이 있었어서 그때는 저를 보고 말하면서 막상 저에겐 관심 없던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가 너무 짜증났던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드신데도 끝까지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요. 그렇기에 작성자님이 얼마나 마음이 예쁘고 따뜻하신지 어렴풋이 알 것 같고요. 다 지쳐서 끝내고 싶으신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이번 생이 마지막일지 모르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끝내도 끝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병원이랑 상담 안 다니고 계시면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요즘은 지역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상담 받을 수도 있더라고요. 너무 힘들어 상황에 등 떠밀려 죽는 거랑 다른 선택지도 충분히 고려해보고 끝내는 건 다르잖아요. 진심으로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