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하는게 다 듣기 싫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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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말하는게 다 듣기 싫어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한sori1
·한 달 전
저는 30대 후반 으로 막 접어든 아이키우는 엄마입니다. 연고가 없는 곳에 시집을 오게 되어 외로움을 느끼던 와중에 취미와 성향이 비슷한 한 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정말 많이 만나고 의지를 많이 했죠. 많이 친해진 뒤에 알게된 사실은 이 언니 화법이 굉장히 말을 많이 하는 거였어요 . 제가 말 할 틈이 없이요. 처음에는 이게 불편한 줄 몰랐는데 시간을 갈수록 그 언니가 말을 하면 마음 안에서 거부감이 들었어요. 사실 전 에너지도 그닥 많지않고 말을 길게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시간이 흘러 결국 그 언니는 더 이상 연락 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 제게 트라우마가 남은 것 같아요. 아이의 엄마들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주로 만나는데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 얘기나 아이 얘기하잖아요 그러려고 만나는거기도 하구요. 평소처럼 대화를 하다가 궁금하지도 않은 주제를 꺼내면 훅 하고 짜증이 올라와요. 심지어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도 내 말을 끊으며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말한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요. 집에 돌아오고 난 뒤에는 이 짜증스러움이 불안감으로 바뀌어서 가끔 잠도 안 오기도 해요. 그러면 모임을 안 나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씀 하셨지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 최소한에 필요한 모임만 나가는 중이에요. 이게 더나아가서 사람들을 만날때 말이 많아진다 싶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떠나고 싶어하는 저를 자주 보게되요. 동네가 작고 한다리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기도 해요. 일상생활이 조금 힘들정도네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좋아질 수 있을지 궁금해요. 마음이 다 회복 되기 전까지 사람들을 안 만나 볼까요? 요새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데 동시에 너무 외롭기도하고 양가적인 마음이 들어 힘들어요 저랑 잘 맞는 , 말 안많은 사람을 만나고싶은데 쉽지않겠지만 너무 간절히 바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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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그 언니와 사이에서 느꼈던 부정적 감정들을 충분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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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30대 후반의 육아 중인 엄마이며 결혼으로 연고 없는 곳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중에 비슷한 취미와 성향을 가진 동네 언니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니의 말이 많은 스타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이로 인해 대화에 대한 거부감과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말씀이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쉽게 짜증이 나고 불안감에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하며 이 상태를 어떻게 개선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군요.
🔎 원인 분석
<제가 말 할 틈이 없이요>와 <심지어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도 내 말을 끊으며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말한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요> 등으로 볼 때 그 언니가 마카님의 말을 중간에 끊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많이 했던 것이 반복되었던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마카님 내면에 불만과 분노 등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트라우마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 언니와 있었던 트라우마를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1.그 언니와 대화 도중에 정말 화가 많이 났던 장면(경험)을 생각하며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 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당시에 그 언니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좌절감, 답답함, 분노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그 언니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그 언니와 대화할 때 마카님도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해 및 그 당시에 마카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욕구를 인정 및 수용해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위 과정을 진행할 때 유의 사항과 함께 심리적 지지와 지원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전문가와 함께 위 작업을 진행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nmmm
· 한 달 전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본인의 대화를 하고 싶은게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 얘기를 잘 들어준다면 그게 나에 대한 관심, 존중, 배려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친했던 그 분의 얘기를 들어주기만 하면서 에너지를 쏟지만 정작 나의 얘기는 들어주지 않는 시간들이 작성자님에 대한 관심과 존중에 있어서 무관심으로 여겨지지는 않았을까 해요. 그래서 저는 작성자님 얘기에 관심을 충분히 가져주는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글로 적어보면서 작성자님 스스로 들어줄 수도 있으실 것 같고, 여기에 글을 올리실 수도 있을 것 같고, 남편 분이나 다른 친구 분들에게 얘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해요.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시는 작성자님인 만큼, 작성자님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인연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시길 바라요. 항상 평안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