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는 말을 해야만 살아진다는 게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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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reugol0
·14일 전
죽고 싶다는 말을 해야만 살아진다는 게 힘들다 나의 고통은 역사적인 아픔으로 남지 못할 만큼 평범한데, 그럼에도 공감받기 힘들다 기대려는 마음은 내 안에 중심이 없다는 뜻이 되는 걸까 반짝거리는 음악을 들으면 울고 싶어지는데 사랑하고 싶지 않은데 가시를 뽑아내다가 죽은 고슴도치가 된 기분이야 찬란한 봄도 실은 2주도 안 되고 초라한 하루는 사흘에 한 번씩 돌아온다 좋은 척 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아니라고 말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빈 교실로 돌아간다고 기다려줄 사람이 있을까? 혼자 깨서 듣는 종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내 마음을 받침 삼아 칼로 그었던 사람은 그 자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는 흐르지 않는 피를 보는 꿈을 꿔 사실 많이 지친 것 같아 그때의 기억 때문에. 그렇게 말하면서, 아직도 머나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비참해지고 말지 좋은 페이지만 펴서 노래해주고 싶어 우연히 본 별을 볼 때마다 멋지다고 소리치고 싶지만 하루의 반을 겨우 깨어나 있는 나로서는 책을 덮는 것밖에 할 수 없어 사실 나는 말이야 떨어지는 별을 기억하는 게 익숙해 그림자가 사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야광등을 몸에 두르고 걷는 것뿐이야 가짜가 되는 거야 날 믿지 못하고, 안아주지 못한다고 믿으면서. 이건 아마 삐뚤어진 창에 기댄 거나 다름이 없겠지. 이런 건, 진정으로 날 아끼는 길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왜 나는 이럴 수밖에 없는지 모르겠어 꼭 울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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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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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3일 전
표현력이 너무 멋진데 그래서 더 마음 아프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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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글쓴이)
· 13일 전
@불타는나방 표현이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댓글 고마워요. 평안한 저녁 되시고 늘 행복이 곁에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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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3일 전
@oreugol0 저도 감사합니다! 작성자님도 소소한 행복에 많이많이 웃을 수 있으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