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완치는 없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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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완치는 없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근두근웨하스
·15일 전
스스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인 것 같다고 꽤 오래 생각해왔었는데 최근에 혹시 adhd증상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검사 받아보려고 오늘 집근처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갔습니다. 이 병원이 제가 작년까지 우울증때문에 반년 넘게 다니던 병원이었는데 저 봐주시던 선생님이 다른 병원으로 가신다기에 마침 우울감도 덜해진 것 같고 하니 약 없이 버텨보자 해서 내원도 안하고 약도 안먹고 1년정도 지냈어요. 그동안 자살충동이나 자해충동, 우울감, 불안감, 불면 등등 겪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다른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다 한번씩 겪는 거고, 죽음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러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께서 adhd는 살다가 어느날 발병하는 게 아니고, 집중력 문제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정도라면 병원에 오는 것도 유치원생, 초등학생때 쯤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안 좋고 하는 증상들이 adhd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최근에 겪은 사건들, 평소에 하는 생각 같은 것들을 물어보시더니 약 먹고 꾸준히 병원 다니면서 상담 받아야겠다고 약 처방을 해주셨어요. 일단 약은 받아왔는데 제가 작년까지 우울증 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우울감에 빠져서 몇날 며칠을 침대에 누워 자고 일어나면 자해하고 자고 또 자고 그랬는데 이젠 안그러니까 우울증이 다 나았나보다 이젠 여타 사람들이랑 똑같은가보다 싶어서 좋았는데 제가 아직도 우울증 환자라고 하니 왠지 힘이 빠지고 평범한 일상도 힘겹게 느껴져요. 언제쯤 우울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약을 먹는 게 부끄럽고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약을 먹는다는 게 곧 스스로 환자임을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약도 먹기 싫고 그냥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밝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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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4일 전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오랫동안 우울증이 안 낫고 있다가 이제는 조울증이 의심된다, 뭐가 또 의심된다 그러셔서 좌절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우울증은 완치는 가능하지만 어렵고, 또 재발도 잘 되지 않나 싶어요. 근데 그냥 극심한 우울이란 걸 이미 알아버려서 가끔 올라오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발목을 한 번 삐면 계속 삐게 되는 그런 느낌 아닐까요? 저는 상담도 받고 있는데 상담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냥 나는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이구나 생각하고 그걸 받아들이고 꾸준히 컨디션 조절 잘해주는 게 필요하다고요. 우울증을 너무 크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