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산 초입에 있다. 좋은 점은 공기가 좋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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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집이 산 초입에 있다. 좋은 점은 공기가 좋고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잘 통한다는 점이다. 비가 오면 풀냄새와 흙냄새를 맡을 수 있다. 단점은 산의 초입이다보니 진입로 경사가 너무 가파르다. 경사도가 20~25도는 될 것 같아 헉 소리가 절로난다. 뭐 운동이다 생각하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집이 너무 자연친화적이라는 거다. 나는 살생은 피하는 편이다. 눈에 띈 벌레도 왠만하면 잡아서 방생하는 편이다. 나 잠깐 편하고 징그럽단 이유로 잡아죽이는 건 영 께름칙하다. 그런데 이 집은... 벌레가 너무 잘 들어온다. 이사한지 한달이 안됐는데, 나는 나방 네마리, 지네 세마리 손가락 두마디만한 거미 두마리 노린재 한마리 풍뎅이 세마리를 집안에서 마주쳤다. 하하하... 가능한 방생했다.. 그리고 어제 10센치가 조금 안되는 대형 모기처럼 생긴 날벌레를 마주졌다. 화장실 스위치 옆 벽에 붙어있더라. 생전 처음 보는 벌레였다. 도저히 방생각이 나오지 않아 전기 파리채로 잡았는데, 크기가 크니 전기충격에 죽질 않는다. 결국 압사 엔딩... 내일 방충망을 이중으로 쳐야겠다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온다. 비 그치면 해야겠구나.. 날이 더 따듯해지면. 얼마나 많은 산 벌레들이 길을 잃어 집으로 들어오게 될지 겁이난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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