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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가정사를 말한게 후회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앙이잉이
·13일 전
제목 그대로 친구들에게 제 가정사를 말한게 너무 후회돼요. 저는 정말 말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자기 가정사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 두명 다 아빠가 없다구요. 저는 그말을 듣고 무언가 동질감이 생겼어요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아빠가 돌아가셨거든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지만 공통점이 있는 아이들에겐 말해도 될것 같았어요 그래서 말했죠. 나도 아빠 없다고 친구들이 거짓말 하지 말라길래 더 자세히 말했어요. 작년 봄에 돌아가셨다고 그 말을 하고 난 뒤에 친구들 표정과 말이 아직까지 기억나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들 아빠는 이혼해서 없는거라고. 그리곤 사과하더라구요 저는 그말을 듣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입은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손은 부들부들 떨렸죠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더더욱 제가 이해가 안됐어요 친구 개인사정 멋대로 말하고 다니는 애들한테 무슨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 말을 한거지? 제 자신이 역겨웠어요. 사랑하는 아빠의 죽음이 누군가의 입에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니 토가 쏠렸어요. 당장이라도 그 말을 한 제 입을 뽑아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전 겁쟁이라서 제 몸을 해치는 것 대신 마음을 해치기로 했어요 그 친구들이 제 가정사를 다른 아이들에게 말해서 그 친구를 찾아가 패 죽여버리는 상상.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절 오염시기고 있어요 전 제 아빠의 죽음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제가 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저는 아빠의 죽음을 부정해버릴것 같아요 네가 뭔데 멀쩡히 살아있는 남의 아빠 죽이냐고 저는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요? 또 언제쯤이면 제 친구들을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애초에 그 아이들은 제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요? 뒷담에 친구 집안 사정 들먹이며 밥먹듯 싸우던 아이들인데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저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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