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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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당사자본인
·13일 전
가족들이 강제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할 수 있는 게 저 밖에 없어서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원래 하고싶었던 일이 있었지만 이미 모든 절차가 끝나서 사업자등록만 하면 된 상황과 함께 엄마의 질책같은 한마디로 다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이 곳은 제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가족이 없으면 같이 시간을 보낼 사람조차 없어요. 가족들도 다 일을 하고있고 각자가 바빠서 다 자기시간을 보내는데 바빠 저는 주로 혼자 밥을 먹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체육 관련된 일인데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그 스포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오히려 싫어하는 축에 가까워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여전히 힘들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아하지않는 것을 하는 건 크게 와닿지않았어요. 중간중간 우울증도 심하게 오고 가게에 있는 것 만으로도 공항이 올 정도였죠. 그래도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오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조롱 비슷한 말을 들으니까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까지 이러고 있나 싶어졌어요. 난 내가 고작 이거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거 아닌데, 나도 내가 준비했던 공부는 정말 잘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일매일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느라 밥도 제 시간에 못 먹고 먹어도 눈치를 보고, 주말까지 시간을 비워서 일하는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아도 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고 하고 이 이야기는 그만해라고 하고, 내가 노력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탈출하는 방법이 죽는 거 말고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계속 버티며 살아야할까요. 그게 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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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태호 코치
2급 코치 ·
13일 전
하루 하루 정말 힘드시겠어요..
#가족
#사업
#일
#우울
#자아/성격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가족들이 강제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무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함께 가게 되었네요. 친구 한명도 없고, 혼자 밥 먹는 날도 많으시고, 외롭고 재미없고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마카님을 생각하며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이에요? 그럼에도 이미 모든 절차가 끝나서 사업자등록만 하면 된 상황과 함께 엄마의 질책 같은 한마디로 다 포기하고 내려가신 마카님께서는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정말 하기 싫은 일과 관심도 없는 일을 의무감으로 해야만 하는 현실 자체가 너무 힘이 들 것 같아요. 지방에 내려가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께서는 미술 전공을 하셨는데 관심도, 재미도 없는 체육관련 일을 하고 계시니 하루 하루 많이 힘들고 지치실 것 같습니다. 내려가신지 얼마나 되신건지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버틸 수 있겠지만 누적이 되고 쌓이면 많이 더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하루 종일 관심도, 재미도 없는 일을 해야 하니 많이 어렵고, 불편하고, 힘이 더 들 것 같아요. 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시구요. 가족들은 마카님의 진정한 속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는군요. 외롭고 더 힘들겠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내려가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지금 괜찮으세요? 마카님께서 가족들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함께 하려고 하는 좋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해야 하고, 즐기면서 하는 일이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내 꿈과 목표를 위해 지금 나아가는 있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으면 버텨야 합니다. 둘 다 아니라 내가 1도 관심도, 재미도 없는 일을 해야 하는 거라면 (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반 강요(가족포함)) 과감히 내려 놓고, 자신의 인생을 찾고 발견해야 한다고 추천드립니다. 지방에 내려가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면 처음에는 버틸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더 힘들어집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정 반대로 간다면 되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과 선택 & 집중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하루 하루 버티기 많이 힘들고 재미없고 지치고 힘드실 거 잘 압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마카님의 꿈과 목표가 명확해지고 선명해진다면 버티면서 배우면서 성장하는 게 맞다고 봐요. 하지만 마카님의 꿈과 목표가 지금 하는 업무와 관계가 없다면 다시 한번 마카님 자신을 위해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보입니다. 힘내세요! 응원해요! 이런 말 보다는 지금 당장 마카님 자신에게 꼭 시간을 내어서 과감한 결단과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참,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마카님의 현재 꿈과 목표는 뭐에요?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권태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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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핫
· 13일 전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고 버거우셨을 듯ㅜㅜ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사업을 하는데 왜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사자님이신 건지가 의문입니다.. 끌려다니지 마시고 정리하고 나의 일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죽도록 싫은 일을 하는 건 내 자신도 주위 사람들과의 매일은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