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살아 갈수록 매미가 부럽다. 거의 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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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어느새벌써시간이
·13일 전
하루 하루를 살아 갈수록 매미가 부럽다. 거의 평생을 땅 속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지내다가 일주일 동안 찬란하게 꽃을 피우고 죽는 매미가 부럽다. 나도 매미랑 다를게 없는데.. 집에 틀어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는데.. 매미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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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장애
· 12일 전
알을 깨고 나와 실컷 소리내어 우는 매미가 부러워. 난 아직도 알을 깨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어. 내 울음소리를 누구도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소리없이 숨죽인채 울곤 해. 우울에 빠지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마음가는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졌어. 울고 싶을 때 몰래 숨죽인채 그렇게라도 울고 나면 심장이 빨리 뛰어서 그순간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 사람한테, 세상한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도 그 고통 속에도 살아있는 나를 느꼈어. 매미의 울음소리가 살아있다는 증거 같아.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려워도, 사는 게 고통스러워도 그 아픔 속에서 같이 견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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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벌써시간이 (글쓴이)
· 12일 전
@경계선장애 나도 경계인이야..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거 같아. 우리 힘내보자. 오늘도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