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없어서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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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없어서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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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에요. 제가 줏대도 없어서 맨날 타인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흔들리고 제 의견을 내세워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일도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쉽게 결정을 못내리기도 해요. 겨우 결정 내렸던 일들을 돌아보면 후회투성이라서 앞으로 뭘 선택하든 자신이 없어지고요..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다 보면 제 자신을 제 스스로가 많이 낮춘대요. 되게 자존감 없어보인다고 그래요. 저는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살아요. 그렇게 미안할 일도 아닌데, 미안할 필요도 없는데 너무 쉽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쉽게 죄송하단 말을 해요. 그래서 잘 안해야지 하다가도 습관적으로 저를 낮추게 되고 남한테 맞춰주려고만 하게 돼요. 그렇다 보니 저를 얕보는 사람들이 많고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데도 그 관계를 끊어내지 못할 뿐더러 반격도 못하고 수동적으로 공격을 받기만 합니다.. 이런 제가 우유부단해서 싫다며 그나마 곁에 남아있던 주위 사람들도 참 답답하다며 떠나가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제 스스로도 제가 자신감이 굉장히 낮고 자존감이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부터 하라는데 긍정적인 생각은 커녕 부정적인 생각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제 자신을 잡아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자살 생각을 떠올리고 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이르고 생각을 멈추게 돼요. 그러다 또 반복이고요. 참 지긋지긋해요. 나를 소중히 대해야 남도 나를 존중하고 소중히 대한다는 말 수도없이 들었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그게 잘 안돼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 스스로가 참 밉거든요. 나의 장점을 찾고 스스로를 사랑해보려 해도 제 장점이 뭔지 모르겠고 단점만 도드라지는 거 같고 자책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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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3일 전
마카님, 곁에 있어드리고 싶습니다.
#자신감
#자존감
#우유부단
#부정적생각
소개글
마카님, 글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이 가서 답변을 남겨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쉽게 휘둘리며,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내세우지 못해 고민이시군요. 스스로를 낮추는 습관 때문에 사람들에게 만만하게 대우받고, 자존감이 낮아져서 결정을 내리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해도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곤 하며, 자신을 소중히 대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고 계세요. 많이 속상하실 것 같은 모습이 그려져서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자신감 부족과 우유부단함은 오랜 기간 낮은 자존감이 내면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습관이 마카님의 판단력과 결정 능력을 저하시켜왔어요. 또한,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지속적인 자기 비난이 자신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으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어 마카님이 지긋지긋하게 느낄 수 있는 고리를 형성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이 과정의 원인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마카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인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의 장점을 찾는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지금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지하고 계시 때문에 장점이 있을 것이나, 찾거나 누군가 말한다고 해도 인정키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미안함 대신 '고마워요'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매일 작은 선택을 통해 의사결정 능력을 서서히 키워가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의 식사 메뉴를 스스로 결정해 보는 것처럼요.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취미 활동이나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더 알아가고 소중히 다루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참 미웠다.'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아마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상담을 통해서 알아가볼 수 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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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3일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자존감이 되게 낮은 편인데 사람들이 그걸 티 내면 덩달아 불편해하는 느낌이라 티는 안 내려고 하는 편인데 가면을 쓰는 느낌이라 혼자 있으면 불안하더라고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해봤던 방법 한 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친구를 되게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저 스스로를 한 명의 친구로 생각해봤어요. 뭔가 먹고 싶으면 먹고, 하고 싶으면 하고, 생각도 친구한테 하듯이 해보고 그냥 그런 식인 거죠. 저는 그렇게 제 3자 보듯 스스로를 돌아보고 챙겨보다 보니까 조금은 스스로를 아끼게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성자님, 이건 계속 되새기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시고, 사랑 받으실 자격 있어요. 작성자님이 아직 인지를 못하셨을 뿐 작성자님만의 장점도 분명 있고요. 뭐든 이렇게 보면 좋고, 저렇게 보면 안 좋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어, 행동이 느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그만큼 일을 꼼꼼히 할 수도 있듯이요. 말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