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게 상처주는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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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게 상처주는 저
커피콩_레벨_아이콘먼지사탕
·13일 전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친구와 가족 외에도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상처를 준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제 스스로 제 문제점을 고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20대가 될 때까지 이런 문제점을 자각한 적이 없었기에 이미 형성된 말투나 언어습관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곤 해요. 요즘은 유튜브나 책의 도움을 받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나중엔 정신과 도움도 받기로 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이런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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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3일 전
변화를 결심한 마카님께.
#대인관계
#정신건강
#의사소통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주변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표현 및 의사소통 부분에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1) 소위 눈치나 센스로 언급되는 것들은 청소년기 부터 청년기 까지 타고난 기질이 많은 영향을 끼쳐요. 사회적 민감도와 반응성이 높을수록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무딘 사람들은 감정이나 맥락을 헤아리는 일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나는 맞다고 생각해서 맞다고 얘기한 건데 정작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요. 참 미묘하고 어려울 때가 많아요. 반응과 맥락의 적절성이라는 것도 때에 따라 변화되는 경우도 많고요. 2) 가까운 사이에서 마음이 상하는 경우는 주로 감정적으로 이해받지 못한다 느낄 때, 또는 애정의 정도와 표현 방식이 동등하지 않다고 여겨질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즉 이해와 표현의 방식이나 결이 다르면 어느 한쪽이 상처받을 여지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재미난 것은 감정적으로 무딘 사람들이 1인칭의 일상을 소화할 때에는 비교적 유리한 부분이 많아요. 사회적 시선과 자극에서 스트레스가 덜하면 그만큼 내가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용이함(?)으로 인해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뭐든 가치중립적이며 나름의 고충이 있구나 싶기도 해요.
💡 대처 방향 제시
1) 그럼에도 변화를 결심했다는 것이 참 근사해요. 소중한 이들을 위해 나의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우선할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상냥함의 다른 버전이라 여겨져요. 이 경우 마카님의 기질과 상반되는 방식을 추구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나의 천성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극 내향형인 사람에게 매일 친구를 만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게 하는 방법이 과연 유익할까요? 아닐 수 있겠지요. 나의 사고방식, 우선순위, 약한 감정들, 내가 추구하는 대인관계 방식 등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나와 상대방을 모두 고려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거에요. 2) 이후에는 함께 있는 시간에 상대방을 자세히 관찰해보셔요. 말을 할 때 주의 깊게 듣고, 눈을 계속 바라보며 한 번씩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요. 아, 너무 정면을 응시하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으니 미간이나 인중으로 시선을 옮겨 주셔도 좋고요. 말에는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표현한 것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요. 간단한 예시로 '나 오늘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했는데, 팀장이 너무 과하게 뭐라고 하는거야..' 이 말에 '다음 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반응한다면 분명 맞는 말인데 맥락 상으로는 맞지 않는 것이 됩니다. 실수는 실수이고 속상함을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어요. 3) 그럼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은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솔직하게 묻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최근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무디니, 그럴 때 마다 네가 알려주면 참 고맙겠다고. 이런 표현은 내가 당신을 위해 애쓸 수 있게 방법을 알려달라는 무척 부드러운 청유에요. 상대에게 내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주는 역할도 할 수 있고요. 이처럼 모를 땐 물어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심리상담에서는 감정과 사회적 맥락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어요. 혼자 연습하는 것이 힘들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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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회원1
· 13일 전
본인이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 걸 본인이 들으면서, 말을 인지하면서 두뇌를 거쳐서 어렵게 한마디씩 신중히 뱉으세요. 최대한 발음을 정확히 하려고 노력하세요. 목소리도 확인하고, 단어를 선택할때도 깊이 생각하세요. 문장을 머릿속으로 정리한 다음 뱉으세요. 거울보고 거울 속 자신에게 이야기하세요. 나에게 상처주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해보세요. 말을 조심하는건 남을 위해는 둘째고 내가 듣고 있기 때문에 나를 존중하는 일 임을 인지하세요. 편하고 쉬운 버릇을 버리고 낯설고 어려운 대화 방법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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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88
· 13일 전
타인이 들었을때 기분 나쁠거 같은 말은 하지 않는것이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