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좋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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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좋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가면고딩
·14일 전
어릴때는 남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하고 남 눈치 안보면서 살았었음 부모의 과보호때문에 나는 중3때까지 버스를 타본적도 없었음. 친구랑 밥을 같이 먹은적도 없었고, 친구들끼리 상가에 나가본적도 없었음. 그러고 보니까 중3때까지 나는 제대로된 친구 하나없고 소외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음. 가족들은 동생을 편애하는데, 동생이니까 니가 참아야지 그런거에 화내는 니 잘못이다 라는 식이고 나는 중학교 올라온 뒤로 가족들한테 응원 한마디, 공감 한마디 듣지 못했음. 정말로 하나도 없었음.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공감은 커녕 그건 니가 이상한거다. 그런 사람 무시해야지 왜 니가 일일히 반응하냐는 주의임 나는 참고로 중3때까지 부모님이 내가 뭘하는지, 핸드폰 시간하고 무슨 앱을 사용하는지까지 감시했음. 이것때문에 나는 중2때 자꾸 누가 내 핸드폰을 보는것 같고 나를 훔쳐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내내 거의 핸드폰을 못했음. 지금도 그런 생각이 지속적으로 듦. 중2,3땐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소리치는 환청도 가끔 들렸음 친구관계에서도 친구를 사귀려 눈치를 보게되니까 내가 왜 이러고 있지에 대한 내 혐오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을 싫어하기 시작함. 다른애들 한마디한마디에도 신경이 쓰이고, 표정하나, 몸짓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고, 눈빛까지도 신경이 쓰임. 정말 답답하고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그러니까 우울해지고, 근데 그걸 드러낼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나는 평소보다 더 웃고 활발하게 지내게 되는거임. 나는 이 감정을 선생님한테도,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음. 가끔 이런 감정이 폭발해도 부모는 피해망상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가족보다 친구가 더 가족같고, 그런 친구가 없어지면 안되니까 더 상대에게 맞춰갈수밖에 없는거임. 진짜 나를 잃는 기분임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이런게 더 심해졌고, 성적문제도 겹치니까 온갖 잡생각들이 머리에 눌러앉아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가 아파짐. 위장쪽도 스트레스성으로 거의 두달에 한두번은 염증이 생김. 그냥 계속 이러니까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냥 나 말고 셋이서 잘 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듦. 정말 나만 사라지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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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14일 전
피해망상이든 정신 분열이든 뭐가 됐든간에 이건 질병이에요. 치료 가능한 질병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건 적절한 치료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적당한 인내라던가 아니면 잠깐의 다 그침 뭐 이런 게 아니에요. 사인 기간 만큼의 해소할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가 받은 만큼 또 다시 덜어 낼 시간이 필요해요. 누군가와의 대화가 꼬꼬 완벽한 해결책 같은 걸 제시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그 기간이 충분히 늘어져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스스로 꺼내고 또 꺼내고 또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보고 싶다. 보면 찬찬히. . 그러니까 어떤 일에 대해서 여러번 다시 대감겨 보면서 다른 생각 다른 생각 다른 이의 생각 그리고 내 다른 시각 나를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 나와 같은 천천히 타자와 되어 바라보는 나에 대해서 생각에 빠진 거죠 고생하고 있네요. 다른 시간 내에 적절한 상담을 받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