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떠나면 누가 찾아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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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떠나면 누가 찾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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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정말 한심해보이겠지만 써봐요. 저는 오늘도 몸이 아파서 학원에 늦게 가요. 그마저도 준비를 너무도 느리게 해서 지금 수업이 다 끝나가는데 이제 지하철을 탔어요. 그러다 배가 아파서 다시 중간에 내렸어요. 학원 수업은 5시 반까지 해요 야자는 9시까지고요 그래봤자죠 수업은 다 끝나가고 있어요. 저는 야자하려 다니는게 아니라 수업 받으러 다니는거니까요 저번주에 세번이나 빠져놓고 오늘도 이러니 선생님들은 얼마나 제가 싫으실까요 부모님은 또 어떠실까요 저를 낳은 걸 하필 저를 키운걸 후회하진 않으실까요.. 저는 어쩌면 필요 없는 존재인데 너무 명을 길게 끌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는 누군가의 짐이고 누군가의 미움덩어리인데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냥 이 화장실에 갇혀 있을 생각이에요 자의적으로요. 지금 부모님께 전화하면 부모님은 저를 더 싫어하게 되시겠죠 누구에게도 전화할 수 없고 문자할 수 없어요 그건 너무 이기적이에요 저 같은건 그냥 말없이 사라지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그게 비록 화장실이더라도요 진짜 솔직히 못 버티겠어요 학원도 인생도 그냥 버티는게 너무 힘들어요 나중에 살아가려면 버텨야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병원도 병원비 때문에 쉽사리 못 가겠고 간다하더라도 가서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요 아무 말도 못하고 약에 대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말만 하다가 와요 저는 진짜 말만 노력한다 하지 실상은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전 병원 가서 아무 말도 안 한다는 말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어쩌면 이미 끝났을 삶을 굳이 길게 살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제가 만약 지금 가족에게 전화를 한들 누가 제게 괜찮다 힘내라 이런 말을 해줄까요 엄마아빠는 어쩌면 제가 차라리 집을 나가길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냥 여기서 있다가 기절해서 발견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엄마는 저 없으면 안된다 늘 그러시니 꾹 참고 살긴 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상상으로는 벌써 일백번이고 죽었어요 꿈이었으면 좋겠네요 이 모든 시절이 모든 하루가 모든 시간이 전부 저에게는 너무 감당이 안되는 바위같아서요 제가ㅇ너무 한심하고 살기 싫어요 살기 싫은 정도가 아니에요 어떨땐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지금도 그래요 지금 이 순간도 그래요 차라리 집이었으면 펑펑 울기라도 할텐데 그마저도 어려우니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아 알겠네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역 화장실 한 칸에서 처우는것 말고는 없어요 어떤 사람은 이 하루가 살고 싶었던 하루였겠죠 저는 그런 하루를 이렇게 보내네요 그렇다고 제가 뭘 할 수 있나요 저는 힘들고 저도 지쳤고 저 이제 못 버티겠어요 누가 지금 말린다한들 저는 다시 이런 생각을 할 게 뻔해요 그냥 저 좀 놔줬음 좋겠어요 이기적인 거라고 배웠지만 할만큼 하고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떠날 거 조금 빨리 떠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의 삶은 저의 최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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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eport1
· 한 달 전
그런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내가 죽어도 아무도 날 찾지않을꺼야... 근데요 다 그런생각들을 한번씩은 하는것같아요 세상에 영원한건 없어요 연예인들도 정말 사랑을 많이받는 연예인들도 그런생각들을 한다잖아요~ 이겨내실 수 있을꺼에요 그럴 수 있어요 그게 큰 흠은 아니에요 힘들면 쉬어가면되요~ 부모님은 그누구보다 마카님을 사랑합니다 심한말을 하더라도 그건 사랑입니다 제가 나이들어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구요 내부모님이 내게 강하게 크라고 그러셨구나 힘들어도 지치진 말라고 그러신거구나 부담을 주려는게 아니고 그거라도 부여잡고 살아가라고 그러신거구나 그런뜻을요~ 힘들면 쉬어가세요 쉬어가기가 불편하면 달리다 운동화끈 다시동여매듯이 하며 잠깐 숨을 고르세요 그럼 뛰어갈 숨이 쉬어질겁니다 하실 수있어요 인간은 누구든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