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제가 그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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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제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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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직장인 된지 한 달 차인 24살입니다 요즘 들어 옛날의 제 성격이 그리워요 제가 대화할 때 리액션이 좋고 온화한 성격에 낯은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밝고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말도 많아요 못 가진 것에 불만을 가지지 않고 제가 맡은 일이면 사소한 거라도 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대학교 4학년이 되고나서부터 그런 성격들이 사라진 것 같아요 갑자기 공감, 배려를 어떤 식으로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영혼없단 소리도 듣고 못 가진 것에 점점 불만을 가지고 말 수가 적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4학년 2학기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2학기에 학교 시험 준비하랴 과제하랴 졸업논문 쓰랴 국시 준비하랴 쉬지도 못한 채로 하루를 보내고 종강하고나서 국시가 한 달 정도 남았던 상태라 종강했음에도 매일 아침부터 새벽까지 공부하며 지냈었어요 주말엔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러 갔었구요 그렇게 쉬지 못하며 지내다가 졸업을 했고 졸업 한 달 후에 바로 운 좋게 취업이 됐어요 취업한지 한 달 내내 안 피곤한 날이 없어서 예민해져 갔고 그러다 보니 말 수도 점점 적어지고 부모님에게 사소한 걸로 짜증부리고 좀만 놀고 취업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구요 일할 때 나름 열심히는 하지만 전처럼 열정적으로 하진 못하겠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 쟨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 같구요,, 예전부터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을 한 건데 딱히 좋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잘 못하다 보니 매일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자꾸 드네요 요즘 그냥 뭘하든 재미가 없고 전 맑은 하늘을 보며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 딱히 요즘은 좋지도 않네요,,, 뭘 할 때나 긍정적이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더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성격이 느긋하고 게으른 성격인데 요즘은 더 게을러져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예전 같지가 않아서 예전의 제 성격이 그리워요 너무 쉴 틈 없이 바로 취업을 한게 문젠가 싶네요,,ㅜ 아직 직장 적응기라 그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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