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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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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우울한걸 모르겠는데 우울증일수도있나요? 뭔가 위로하는 말 들으면 갑자기 눈물부터나요 "괜찮아 지나고나면 별거아니야" 이런말이요 글고 저도 모르겠는데 그낭 눈물 날때가 너무 많아요 그냥 선생님이랑 상담하다가 갑자기 눈물 주륵주륵 나가지고 저도 당황 쌤도 당황했구요.. 저번에는 자도자도 졸린게 억울해서 갑자기 엄청 울었어요. 근데 울면서도 왜울지? 싶고 웃기더라구요.? 이게 뭐죠... 막 눈물샘 막혀서 눈물나고 이런게아니라 진짜 주륵주륵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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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24일 전
저도 그 비슷한 상태로 몇 년을 보내다 병원에 갔을 때 우울감이 심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병원에선 제가 우울증이라 하고 저는 몇 년째 항우울제를 먹고 있지만 사실은 지금도 우울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울증이라고 해도 늘 우울한 게 아니고 때로는 우울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저는 친구들과 잘 놀고 돌아오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 적도 있고,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하면서 웃고 있었던 적도 있어요. 뜻밖의 상황에서 들었던 따뜻한 한 마디에 숨도 못 쉴 정도로 울면서 '아, 나 왜 이러지. 내가 왜 이러지.' 당황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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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24일 전
어쨌든 이전과 다른 힘듦이 느껴지고 혹시 우울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상담을 받아보거나 병원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제 저런 모습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별거 아니라고, 저만 그런 거 아니라고 혼자 판단했는데 상담과 치료를 받다 보니 별거 맞았더라고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지금도 종종 합니다. 의외로 쉽게 괜찮아질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도움을 받는 게 나을 거예요. 알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고, 지나가는 우울감이었다고 알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좋고요 :)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병원에 가기보다는 상담 등을 통해 마음을 좀 더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마음이 힘드셔서 그렇게 눈물도 나는 걸 거예요. 마음 잘 살펴주셔서 편안해지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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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4일 전
@나의새벽 너무 저랑 똑같아서 좀 찔리기까지하는데요..ㅋㅋㅠㅠ 학생인데 내신 경쟁 너무 무섭고 할것도 너무 많고 제대로 자는날도, 쉬는날도 없는데 시험은 점점 다가오고 주위에서 겁은 겁대로 많이주면서 할수있다고하고.. 18일뒤에 시험인데 결과가 어떨지도 너무 무섭고..근데 무서워하면서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것도없는것같아서 오히려 주변에서 잘하고있다고하면 우울하고.. 나도 싫고 이세상도 싫고.. 아 이거 쓰면서 또 눈물 나올라하고ㅋㅋ 시험 끝나고 좀 제대로 마음좀 쉬어야겠어용..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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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24일 전
저는 직장인인데 사실 많은 순간 비슷하게 느껴요. 한 번도 마음 편히 쉰 적 없고 늘 불편하고 불안한 상태인데 그렇다고 뭔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아요. 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아는 사람들, 잘 모르면서 잘될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때때로 불편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도 사실 저를 모르는 것 같아요. 그저 답답하고 싫어져요. 너무 지쳤나보다 생각하지만 어떻게 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아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이것저것, 이 사람 저 사람에 의지해서 하루씩 하루씩 살다 보니 시간은 흘러요. 어떤 건 결국 잘 안됐지만 또 어떤 건 나아지기도 하고 아주 가끔 뜻밖의 좋은 일, 잘된 일들이 생기기도 해요. 뻔한 말이지만 이러나저러나 시간은 간다는 게 위안이 될 때도 있습니다. 신체적 에너지가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마음도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 건 어렵겠지만, 잘 치르시고 몸도 마음도 충분히 휴식할 수 있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