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쉬고 출근하니 왠지 월요일 같은 기분도 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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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24일 전
하루를 쉬고 출근하니 왠지 월요일 같은 기분도 듭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해야 하는 예약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난 걸 발견하고 순간 알람이 왜 안 울렸지 당황하기도 했어요. 막 주말을 보내고 온 월요일의 느낌과 주말을 이틀 앞둔 목요일의 느낌이 뒤섞인 이상한 기분이에요. 날씨도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직장에서는 에어컨 좀 틀어달라는 말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는데, 건물 전체에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없고 아직 난방을 트는 실도 있어서 냉방이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나란히 앉아 있는 직장 동료들이 한 명은 반팔을, 한 명은 경량 패딩을 입고 있는 희한한 풍경도 보았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사실 집 에어컨을 이미 가동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니 다들 이러다 금방 여름 오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초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추위를 전혀 타지 않는 대신 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올여름 잘 넘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30일 챌린지 : 나를 사랑하기 ■ DAY 1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자기 DAY 2 내 방 깨끗이 청소하기 DAY 3 나에게 꽃 선물하기 DAY 4 하루 동안 SNS 들어가지 않기 DAY 5 샤워하면서 노래 부르기 DAY 6 10살의 나에게 편지 써주기 DAY 7 서점에 방문해 좋아하는 책 사기 DAY 8 음악 들으며 산책하기 DAY 9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써보기 ▶ DAY 10 혼자 사치스러운 점심 먹기 평일에는 점심을 먹지 않는데, 평일이긴 하지만 마침 국회의원 선거로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어요. 마침 집에는 전날 집에 들어오며 사 온 샌드위치와 빵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빵을 사려던 건 아니었어요. 전날 돌아오는 길에 맡았던 치킨 냄새가 은근히 유혹적이었는데, 배달시키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가는 길에 포장을 해갈까 싶었지만 해본 적 없는 일이라 괜히 어색해서 치킨집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는 느낌으로, 빵집에서 닭고기가 들어간 랩 샌드위치 같은 걸 봤던 기억이 나서 들렀다가 닭가슴살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어릴 때 좋아하던 빵 몇 가지를 샀었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니 시간이 너무 늦어 일단 치워두었고, 어제 점심에 꺼내 먹었습니다. 아껴둔 커피도 내려서요. 그게 ‘사치스러운’ 점심 식사였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 점심을 거의 먹지 않다가 그렇게 밖에서 사 온 것들을 늘어놓고 나름 여유 부리는 시늉도 하며 먹었던 게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사치스러웠던 것 같아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 샌드위치가 7천 원대였던 걸 생각하면 가격만으로도 그런 느낌이었고요. 한 거 없이 보낸 휴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나름 한 끼 잘 챙겨 먹는 노력을 했네요 :) ■ 오늘의 행운 20240410 ■ << 오늘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내일은 분명 더 나을거예요. 힘내세요, 마카님. >> 어제는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보냈던지라 어려움이 있고 말고 할 게 없었어요. 이런저런 힘든 생각들은 많이 떠올랐지만 딱히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생각들이 잘 조절되지 않아요. 무언가의 계기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제가 조절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내일이 더 나을 거라는 희망은 없지만, 반드시 별로일 거라고 확신하지도 않아요. 그저 내일은 또 다를 수도 있겠지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사는 건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다는, 최근에 들었던 말을 되새겨요. 그 짧은 말이 마치 인상 깊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마음에 남아 있어요. 오늘이, 내일이 더 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정말 별로인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이러다가 저러다가, 힘들다가도 또 어느 날엔가는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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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4일 전
빵도 맛있죠ㅎㅎ 저도 오늘 치킨 샌드위치 먹었는데 우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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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4일 전
@naphone 가격들이 좀 충격적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빵 골라서 맛있게 먹었어요. 치킨 샌드위치는 만들어 먹어도 좋겠더라고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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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4일 전
@나의새벽 맞아요... 빵 엄청 비싸더라고요.. 😢 맛이라도 있지 말지! 빵이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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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4일 전
@naphone 원래 빵을 잘 안 사는 편인데 오랜만에 간 빵집에서, 한번에 다 먹을 수 없어 두고 온 빵들을 떠올리니 또 사러 가고 싶어요. 나중에 또 들러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