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면 긴장이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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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면 긴장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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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엄마가 막 욕을 하신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고 좋은 분이세요. 근데 몇 번 엄마가 우시는 소리나 제가 아파서 학원을 못 가겠다는 말에 화를 내시는 소리, 가끔 혼자서 욕을 하시는 소리를 듣고나서는 엄마를 뵐 때마다 너무 긴장이 됩니다. 현재 미성년자라 부모님과 다같이 살고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힘들어요. 일단 엄마가 힘드시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귀가하시는 엄마를 꼭 맞이하고 잠에 들고 최대한 말을 잘 들으려 하고 혹시 오늘 기분이 안 좋으신가 늘 눈치 보며 행동하는데.. 이게 자녀로써 맞는건데 이게 점점 누적되니 그냥 엄마가 피곤하신 표정만 봐도 불안하고 무슨 소리만 들려도 엄마가 혹시나 우시는건가 하며 조마조마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엄마가 힘드실까봐 고민은 절대 얘기 못하겠고(가끔 가벼운 고민을 얘기해도 그럼 네가 하면 되는 거 아니냐..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셔서 굳이 얘기하기도 애매해요.) 죄책감도 많이 들고.. 계속 눈물을 흘리게 돼요. 이마저도 엄마께 혹시라도 걸리면 엄마가 속상해 하실까 무서워서 우는 와중에는 아빠께만 갑니다. 사실 아빠도 많이 힘들어하시는 걸 알지만 어린 마음이라 그런지 그렇게라도 위로를 받아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물론 얘기해도 제가 원하는 말을 들은 적은 아직 없지만요.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런 기분이 든 지 1~2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좀 더 견뎌야 하고 제가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저도 요즘 마음이 힘든건지 그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네요. 엄마아빠 속상해 마시라고 버거운 와중에도 살아가는데 이런 마음, 이런 기분까지 들으니 너무 힘들고 그냥 제 자신을 혐오하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집들도 다 이럴거라 생각하고 꾹 참다가 요즘 살아가는 게 버겁고 힘겨운 와중에 이런 것들이 너무도 힘든 일로 다가와서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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