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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010아
·한 달 전
어제있던일이야 내 앞에 친한애들 두명이 앉아있고 나는 그뒤였는데 수업시간에 테블렛을 가지고오래 그래서 내 앞에있는에 뒤에선거같거든 수업 끝나고 걔가 내가 뒤에있는데 걔친구랑 나 내 뒤에있던 애보고 귀신인줄알고 소리지를뻔했어 막 이러대 그때 진짜 짜증났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불쌍하더라 나는 내가 좋고 예쁘다고생각하거든 시간 지나니까 별로 신경도안쓰이고 무시가되더라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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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한 달 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요. 당연하지만, 스스로가 멋지고 예쁘고 당당한 존재이기들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의 자신의 모습이 이상과 다를 때가 있지요. 그때 자신의 실제 모습을 끌어올리는 건 힘드니까, 반대로 타인을 끌어내리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나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보통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습니다. 본인도 알잖아요... 남 욕하는 건 한심한 짓이라는 거. 하지만 무리가 생기면 근거없는 용기가 납니다. 그래서 무리 밖의 누군가를 욕하며 동지애를 얻고 자신이 나아보인다는 착각에 빠져요. 글쓴이님 말대로 사실 불쌍한 인간들입니다. 자존감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없어 남을 짓누르려고 시도는 하지만, 자기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정말 남이 눌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기들만의 작은 세계에 갇혀서 저들끼리 시시덕거리는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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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아 (글쓴이)
· 한 달 전
@AnneBlake44 어머... 너무 말씀 잘하시네요 너무 감동받고갑니다... 저 고민 하나만 더 들어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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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한 달 전
@2010아 그럼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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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아 (글쓴이)
· 한 달 전
@AnneBlake44 저희반에 누가봐도 인싸인애가있어요 제친구가 걔랑 조금 얘기를하더라고요 걜 뺏길까봐, 그래서 제가혼자가될까봐, 걔네 무리가 저보고 귀신이라고하던 얘가있는데 그래서 제친구가 저를 놀릴까봐 걱정이되기도해요 저는 제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도않고 걔보다 나은점도없는것같아요 어떻게해야 이런 생각을 안 하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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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한 달 전
열등감과 우월감은 영원히 사람 마음 속에 있습니다. 그걸 잘 다스리고 달래는 것이 성숙한 사람이에요. 안타깝게도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하게 될 수는 없습니다. 어른이 되서도 늘 마음 한 켠에 있을 거예요. 대신 익숙해질 수는 있어요. 1.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마다 의식적으로 다른 생각을 한다 - 나쁜 생각에 빠지지 말고 억지로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겁니다. 오늘 점심은? 내 친구는 오늘 뭐 입었지? 학교 끝나고 뭐하지?! 2. 불안할수록 내 가치를 올린다. - 인싸 친구보다 글쓴이님이 못할 게 뭐가 있나요. 더 자주 웃고, 착한 행동 많이 하고, 잘 들어주고... 이런 소소한 행동들이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바꿉니다. 3. 사고를 전환한다. - 사고의 전환은 혼자 하기 힘드니 아래 길게 풀어 설명할게요. 글쓴이님이라면 만약 인싸 친구가 같이 놀자고 한다고 현 친구를 버릴 건가요? 설마요.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친구를 사귑니다. 이때 친구의 장점을 주르륵 늘어놓고 쇼핑하듯 최적의 친구를 고르지 않아요. 사람간의 관계는 계산이 아니니까요. 글쓴이님의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글쓴이님이 인싸 친구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의견이에요.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리란 보장 없고, 그게 객관적인 사실도 아니에요. 그러니 인싸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휴대폰 액세서리 바꾸듯 교체하진 않을 겁니다. 만약 글쓴이님 친구 분이 그 인싸와 친해진다고 하더라도 글쓴이님이 혼자남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노는 무리가 달라도 친구는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진짜 진짜 만약에 그 친구가 나중에 글쓴이님을 놀린다면, 그건 스스로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것이에요. 그런 저급한 사람은 처음부터 친구할 가치 없었던 사람이었어요. 인간관계는 늘 변화합니다. 불안한 건 당연해요. 그래도 나쁜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괴로워하면 인생이 너무 힘들 겁니다. 유독 힘들고 걱정되는 날은 친구랑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보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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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아 (글쓴이)
· 한 달 전
@AnneBlake44 너무 멋진 어른같아요 저도 글글쓴이님 같은 어른이되고싶네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그 친구랑 톡하면서 걱정이 사라졌어요 너무 멋있고 진짜 말 멋있게하시는것같아요 진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