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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자존감도 정말 높던 내가 어느새 이렇게 돼버린걸까요. 학교에 가는 것도 학원에 가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매일 똑같은 일상조차 다 즐겁고 설렜는데 이제는 두렵기만 해요.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에 일상을 살아가는 게 너무 버거워서 하나씩 미뤄오던 일상들을 이제 해결하고 마주해야 한다는 게 너무 두려워요. 학교에 가는 것도 두렵고, 가만히 앉아서 수업만 들어도 너무 버겁고 힘들고 원래 공부도 잘하던 나였는데 이젠 글자 하나하나를 읽기도 힘들고 저 어떻게 해야 하죠 당장 내일 가야할 학원도 너무 버겁고 두려워서 미칠 것 같아요. 일상이 너무 두려워서 차라리 죽거나 아주 크게 아프면 좋겠어요. 내 정신이 아프다고 아무리 말해도 들어주는 사람,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고 다 나를 이상한사람 취급하고.. 너무 막막하고 힘들어요 아무것도 할 힘이 없어요. 뭘 해도 더이상 즐겁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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