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놓아주기로 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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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놓아주기로 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onakasuita
·한 달 전
내가 바라는 나라는 것은 저 높은 곳에 있어서 만족할 줄을 모르고 더 좋은 사람, 더 현명한 사람, 더, 더를 바라서 줄곧 스스로를 채찍질해왔다. 그런데 아무리 책을 읽어대고 나를 바꿔보려해도 나는 바뀌지 않고 그저 스스로의 됨됨이와 타고난 한계를 탓하게 될 뿐이라, 이제 그냥 나를 놓아주기로 했다. 나는 내가 바랐던 것 만큼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었다. 나는 타고나기를 소인배로 태어났고 내 아픔만 중해 모든 것을 침소봉대하는 거짓말쟁이인 것을 인정해버리자 하늘의 별과 같이 박혀있던 이상은 추락하고 비로소 나는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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