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를 엄청 틀어놓은 공간에 갇혀 텁텁하고 숨막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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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liop772
·한 달 전
히터를 엄청 틀어놓은 공간에 갇혀 텁텁하고 숨막히는 기분이야. 너무 내가 스스로 생각 하기에도 한심하고 멍청하고 수치스럽고 왜 사나 싶기도 하고 나보다 더 잘나고 좋은 애가 태어날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태어난게 밉고 죄책감 들고 이기적이고 욕심만 많은 쓰레기 같아서. 다들 어떻게든 열심히 생활하고 어려운 일 있어도 해내가는데 나는 도대체 뭘 하고있는건지. 지금조차도 해야할것을 안하고 누워만있고 이래놓고 나중에 올 미래걱정만 하지. 지금 내가 실시간으로 걱정을 만들고 있으면서. 난 뭘까 뭘 위해서든지 그냥 왜 태어난건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들을 알지 못했을테고 감정이란걸 생각이란걸 못했겠지 하지만 어쩌면 그게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 나는 나를 늘 애써 사랑해, 나는 내 자신 그래도 싫어하진 않는데 라고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너무 한심하게만 느껴져서. 별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걍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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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불타는나방
· 한 달 전
공감이 가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 누가 더 잘나고 좋고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다 다른 장점을 갖고 있기 마련이고, 존재 자체로 모두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이기적인 건 인간의 본능이고, 욕심이 많은 건 뭔가를 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에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작성자님도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좀 방황할 수도 있는 거고, 그 시간조차 작성자님의 밑거름이 되어줄 거예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