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이 심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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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리집빵꾸똥꾸
·한 달 전
중학생입니다 차마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기 무거운 주제라 여기에 끄적거려봐요 ㅋㅋ 저는 주변 사람들 고민과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데 정작 제 이야기를 못하겠고 저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새학기만 되면 선생님들이 자신에 대한 내용을 적으라며 학습지를 주시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못하는 것 등을 적으라고하면 손에 샤프만 쥔 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선생님과 상담할 때도 제가 잘하는 것을 물어보셨는데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어릴 때부터 말해오던 동생 돌보기를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첫째라서 저도 모르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께 둘이서 같이 혼나면 난 첫째니까 울면 안된다는 생각을 전부터 갖고 있었어요 제가 첫째니기 때문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생도 같이 무너질까봐서요..그래서 저는 어느새 울음 참는 법도 알아서 터득하고 몇 달에 한 번씩 아주 가끔 저녁 시간에 차분한 노래를 틀어놓고 방 불을 다 끈 후 방문을 닫고 혼자 펑펑 울어요 이 얘기를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가끔씩 혼자 펑펑 운다는 것을 슬픈 일도 없고 아무 일도 없는데 눈물이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한 때는 무거운 얘기지만 자ㅎ를 하고 싶은데 칼은 무서워서 손목을 벅벅 긁던 적이 있었어요 부모님께는 간지러워서 긁었다고 했지만 친구들고 손목에 남은 흉터를 보면 칼자국 같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지금은 전보다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한 번 쯤 얘기하고 싶던 것들을 얘기하니 좋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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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내 감정은 소중해요
#대인관계
#자아/성격
#가족
#자아탐구
소개글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입니다. 마카님의 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마음이 상당히 무겁고 복잡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고, 말하기 어려운 것들을 혼자 안고 있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가끔 혼자 펑펑 우는 마카님의 마음, 여기서 잠시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중학생이시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을 잘 모르겠다고 느끼고 계세요. 첫째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어려운 감정들을 혼자서 감당하며, 때로는 혼자 우는 시간을 갖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마카님께서는 여기서 자신의 얘기를 나누게 되어 좋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진 듯해 보여 다행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첫째로서 무의식적으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에 더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신에 대해 깊이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타인의 기대와 책임감 사이에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뒤로한 채 살아왔기 때문일 수 있어요. 때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혼자서 감정을 처리하려 하면서 슬픔이나 우울을 겪을 때, 혼자만의 방식으로 그 감정을 표현하거나 해소하려 하셨던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감정과 경험을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이미 잘 하고 계시네요. 나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에 대해 긍정적인 것들이나 감사한 것들을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스스로 갖고 있던 첫째는 이래야 해 나는 이런 모습이어야 해 동생에게 나는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만의 비합리적인 신념에서 빠져나와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도해보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