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받을 자격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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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받을 자격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피인화88
·한 달 전
내가 사람한테 의지할 자격있나요? 사람들한테 사랑받을 자격있나요? 저는 어릴적부터 지금 어른인데도 블구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받고 버림받아서 혼자서 지내는게 익숙하고 스스로 고독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몇십년을 혼자가 되어서 인제 사람들이 싫고 그렇게 아무 죄 없는 주변 사람들마저 멀리하고 제 스스로 혼자가 되어버럈어요. 인제 혼자 버티는것도 슬슬 한계인거 같아요. 친구를 만들고 싶어도 제가 마음을 못 열고 제가 밀치는데 어떻게 친구를 만들겠어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여기서 만이라도 하소연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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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작성자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시고, 당연히 사랑받을 자격 있어요. 믿을만한 사람한테 의지하셔도 되고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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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장애
· 한 달 전
사랑받을 자격 있어요. 꼭 애써 친구를 만들지 않아도 돼요. 친구가 있어도 외로움 느낄 때 많아요. 없으면 뭐 어때요. 저도 사람 못믿어서 마음을 완전히 쉽게 열지 못해요.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내요. 외로워도 이곳처럼 마음을 털어둘 데가 하나라도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절대 혼자라 생각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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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화88 (글쓴이)
· 한 달 전
@불타는나방 저는 누구한테 의지하면 두렵고 무서워서 쉽게 고민거리를 못 털어내요. 저는 제 약점이 보이기 싫고 이때까지 꾹 참아왔고 해결했기 때문에 의지하는 자체가 두려워요. 그래서 다들 절 떠나고 또 누군가가 저한테 다가오면 매번 도망쳐요 저도 답답하고 제 자신도 너무 한심해요. 매번 광대짓하면서 친구 만들기도 싫고 다 그만두고 이세상을 떠나고 제발 먼지처럼 젯더미처럼 사라지고 싶어요. 친구말고 좋아하는거 하고 있어요. 근데 점점 하다보면 텅비어 있어서 어떨때는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분명 좋아해서 하는건데. 그냥 전 쓰레기장에 굴러다니는 캔 같아요. 긴 글을 읽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래 살 생각이 없는 사람한테 그나마 여기서 털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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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피인화88 우선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하.. 그러시군요. 혼자서 해결하는 게 익숙하셨으면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그런 편이거든요. 그렇지만 한심하시지 않아요! 그냥도 버티기 힘든데 혼자서 버텨내신 거잖아요. 오히려 대단하신거죠! 다만 혼자서 버티는 건 한계가 있기에 어차피 사람은 죽기 마련이고, 이번 생이 마지막일지 모르니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시고 끝을 내든가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저도 많이 부족하기에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시는 게 더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약 그게 안 되신다면 제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할 때의 그 지푸라기가 되어드릴게요. 나는 진심으로 어렵게 말한 건데 그런 이야기를 악용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그건 그 사람들이 잘못하는 거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아요. 믿어본다는 건 언제나 배신당할 위험을 안고 있는 거기에 쉽지 않다는 거 잘 알아요. 위험부담 없는 방법을 택하는 게 제일 좋을지도 모르지만, 위험부담이 있다는 건 그만큼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모쪼록 작성자님께서 하시는 선택이 무엇이든 저는 응원하고 싶어요. 저야말로 글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늘도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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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화88 (글쓴이)
· 21시간 전
답변 너무 늦게 드려서 죄송합니다 바쁘기도 했고 많은 일도 있었고 좀 생각이 많아졌어요. 솔직히 답변 드릴까 말까하다가 시간 지나가버렸고 더 늦기전에 전하고 싶은 말은 하고싶어요. 고민했던 이유는 혹시 부담스러울꺼 같아서 제가 좀 의심이 많기도 했는데 20번씩 읽었는데 그냥 소소한 응원이아닌 처음으로 진심으로된 위로로 느껴졌어요. 여기서 사연 올릴때마다 응원만 받는 느낌이였는데 저한테 손 내밀어준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어색하고 불안하고 스스로 극복해서 이겨내야되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매일매일 괴롭고 제가 이런 자격이 있는건지 처음에는 곤란했고 정말 덕분에 오랫만에 4시간동안 펑펑 울었어요. 정말 정말 너무 고맙고 속이 뭔가 너무 후련했어요. 매일 매일 외롭고 고독한 길에 스스로 심해에 가뒀지만 아주 작지만 빛이 보였어요. 그래서 정말 고맙고 좌송해요. 혹시 부탁하나만 들어줄수 있나요? 아주 작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도 될까요? 죄송한건 제 고민거리 들어준거 때문이에요. 오해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나방님한테 무거운 짐을 맡기면 힘들까봐 조심스럽게 얘기해요. 혹시나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냥 무시하셔도 되요. 다시한번 너무 감사하고 너무 늦은 답변에 죄송합니다. 긴글을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