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고 있는거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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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고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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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작년부터 학교를 나가기 힘들 정도로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애를 쓰면서 더 적극적인 척을 하고 공간에 사람이 있어도 피곤하고 피하고 싶고 대화하기 힘들어지는데 이게 나아지고 있는걸까요? 주변사람들 한테 도움받고 싶어서 도움도 요청하고 잘 풀어가고 싶어서 말이라도 해보는데 나아지는건 없는거 같고 생일이 되어도 난 왜 이때까지 살아있었지? 내 생일 따위 중요하지도 않고 난 축하받을 자격도 없고 축하받을 자신도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울해져있고 새벽엔 난 가족한테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울고 혼자 있으면 축 쳐지고 생각하길 포기하는거 같아요 머릿속이 너무 새하얘요 아무생각도 안 들어요 누군가를 만나거나 함께있음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외롭고 혼자 고립된 기분이랄까... 환영 받지도 못하고 원하는 사람도 없는거 같다고 느끼는데 병원이라도 가면 더 나아질까요? 답답하고 한심하고 창피하고 부끄럽고....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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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한 달 전
왜 인지...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점이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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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do짱멋져
· 한 달 전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줘야 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때야 내게 다가오더라고요 내가 나를 사랑안하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주나요 상담도 소화가 필요한거 같아요 천천히 받아들일만큼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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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ightmoon25
· 한 달 전
상담만으로 한계가 있는 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게 우울이 총 3번 찾아왔는데 처음은 아무것도 없이, 두번째는 상담으로 세번째(=현재)는 약을 복용중에 있는데 이번이 가장 빨리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우울과 싸우는 건 참 지쳐요. 글쓰니님 말들이 공감이 가요. 저도 약 먹으며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어떤 날은 많이 힘들 거든요. 친구는 있지만 고독감에 휩쌓여서 울고 일기를 쓰려면 생각을 해야하는데 생각 할 에너지 조차 없어서 일기를 못 쓰기도 해요. 그래서 공감가는 말들이 참 많네요. 또 한마디 말씀 드리자면, 그런 상황에서 노력하는 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에요. 글쓰니님 진짜 대단하신 거에요. 기대를 품고 한 의도적 행동이니 그만큼 돌아온 결과가 더 아프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너무 잘하고 있어요. 근데 또 암것도 못하겠다 싶음 진짜로 암것도 안하고 쉬어도 돼요. 그래도 괜찮아요. 어느방향을 선택하든 그건 글쓰니님 마음일테죠. 그리고 전 두 방향 모두 응원할게요:) 우리 같이 버텨나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