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에 걸린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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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증에 걸린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정신병걸리겠다
·한 달 전
세 자매중 차녀로 태어나서 셋중 가장 많이 미움 받으면서 살아왔습니다. 물론 어릴때 제 성격이 워낙 ***맞긴 했지만 그럼에도 제 생각엔 과하다 느껴질 정도로 미움 받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저만 아빠에게 한번 맞고, 엄마에겐 뺨도 맞아봤습니다. 중~고등학생땐 전 싫다고 말하는데도 장난이라며 머리카락을 한움큼 쥐고 잡아당기거나 귀를 잡아 당기기도 했고요. 그래도 지금까진 밝고 털털한 성격덕에 어떻게든 털어내고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와 자살기도를 하게되어 상담센터에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 2주정도는 부모님이 제게 상냥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더니 그 이후론 어디 아픈게 뭔 벼슬이냐는 식으로 나가시더군요. (제 앞에서 말하진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목소리를 작게 해서 말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후 다니던 학원을 전부 끊고 상담도 그만두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오히려 저에 대한 편증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5살 차이나는, 아직 초등학교 졸업도 안한 동생 앞에선 공부못하는 저처럼 되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동생이 잘못을 하더라도 무조건 동생만 감싸고듭니다. 동생도 부모님이 자신을 감싸는 걸 아니 절 함부로 대하고요.(늦둥이라 그렇다고 치기엔 심리학과에 다니는 언니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용돈도 동생과 5천원 차이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인 제 용돈은 1달에 2만원, 초등학생인 동생의 용돈은 만 5천원 입니다. 사실 털어놓고 싶은 상황은 이것보다 더 많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계속 동생과 저를 비교하게 되고 동생을 미워하게 됐습니다. 부모님과도 자주 싸우는 편이라 제 가족 중에서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언니밖에 남지 않았고요. 다행히 언니와는 사이가 좋은편이라 제가 우울할때 언니가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언니에게 제 우울함을 털어놓을때마다 언니도 지쳐하는 기색이 보여 이젠 언니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게되었습니다. 그동안 언니와 정말 잘 만난 친구들을 생각해서 자살도 못하고 자해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새로 시작한 학교 생활도 별로 재미없고, 저녁만 되면 이렇게 우울한 감정만 올라오고. 마음같아선 그냥 뛰어내리고 싶은데 모순적이게도 그때만큼은 살고 싶은건지 뛰어내리지도 못합니다. 요즘 정말 우울증이 심한 친구의 상담을 계속 해줘서 일시적으로 이런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제가 이런 생각해도 별로 심하게 생각하지도 않으실거에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제가 눈 앞에서 자살해도 별 생각 안하거나 조금 울다 말거에요. 차라리 집보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는게 편할 것 같아요. 할 수만 있다면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전 왜 이러고 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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