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Question

난 분명 평범하기 싫었는데
남들과 달라지니 평범하고싶더라
정말 간절하게..

Accepted Answer

나의 욕구를 구체화해보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 입니다.
📖 사연 요약
과거 마카님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지 않으셨었지만, 막상 남들과 달라지고 나니 그 '평범함'이라는 상태가 간절해진 상황으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카님의 내면의 변화 속에 마카님의 진짜 감정과 생각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처음에는 평범함을 벗어나고자 했던 바람/방향성/목표가 있으셨지만, 막상 남들과 달라지고 나니 그 이전의 평범했던 상태에 대한 그리움 혹은 갈망이 생기신 것 같아요.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변화에 따른 적응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일종의 반동적인 감정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마카님이 A라는 환경에 있었을 때, A가 평범한 것이었고, B 혹은 C의 환경이 평범하지 않은 상태였을 거에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마카님의 현재가 B 혹은 C에 가까워 지셨다면, 이제는 평범하다고 느꼈던 A가 평범하지 않은 것이 되어있는 거죠. 그래서 똑같은 A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선 속에 혼란감을 경험하신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또 다른 시선으로 마카님의 상황을 바라보자면,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를 계층으로 구분한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 이론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즉, 하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상위의 욕구로 넘어갈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이 이론에 근거하여 마카님의 상황을 이해해보면, 과거에 마카님은 독특함, 개성, 특별함 같은 모습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추구하셨던 것 같아요. 그것은 해당 이론에서 말하는 '자아실현의 욕구'에 해당된답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사회적 소속감, 인정에 대한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다음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로 넘어가셨을 수도 있을 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하위 욕구인 안정감과 소속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평범함'이라는 이름의 무언가를 갈망하고 계신 지금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나만의 삶을 가꿔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삶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때로는 주어진 환경이나 익숙한 상황에 자신을 맞춰가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이 과거에 바랬던 '특별함'과, 지금 갈망하고 있는 '평범함'의 의미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마카님은 특별함 7: 평범함 3이라는 비율을 바라고 계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떠한 모습이 마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인지를 충분히 탐색해보는 시간을 통해 지금의 혼란스러움도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소화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진짜 내 삶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거에요.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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