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정때문에 우울증약을 안먹은지 5일이 지나가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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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정때문에 우울증약을 안먹은지 5일이 지나가는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abc90991
·한 달 전
중단증상이 너무 심해서 다시 가서 처방받으려고 합니다. 안먹으면 뇌에 어떤 손상이 오나요? 그리고 먹으면 뇌가 다시 좋아지는지도 ㅠ알고 싶습니다. 운동도 시작했는데 영 몸 상태가 아니네요.. 전 그림쪽으로 번아웃이 왔다가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취미도 그림밖에 없었죠. 할줄 아는 것도 많이 없었습니다. 몸이 뭔가 많이 지쳐있습니다. 5일동안 난 할 줄 아는게 뭔가 하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것 같아서 힘을 내고 여기다가 써봅니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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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음이 혼란한 마카님께.
#정신건강
#우울
#무기력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 답변 작성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단약 후 우울, 무기력 등의 주관적 불편감이 상승해 힘드신 거 같아요. 약물치료에 대한 궁금증도 있으신 거 같고요.
🔎 원인 분석
1) 어떤 진단 하에 약물을 처방받으셨고, 복용기간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시 꾸준한 약물 복용은(최소 1-2개월 동안) 증상의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반부터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을 잊거나 먹었다 먹지 않았다를 반복하면 약효가 미미할 것이고 자칫 증상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내성이 생길 수 있어요. 2) 증상에 대한 괴로움과 개선을 위해 용기를 내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셨겠어요. 다만 정신과 치료/약 복용에 대한 편견이 암묵적으로 영향을 발휘할 때가 많고 첫 시작 때에는 그럭저럭 챙겨먹다가 등한시하기 쉬워져요. 부작용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도 다른 내과/외과적 치료에 비해서 상당한 편이고요. 사실 어떤 약제든(혈압, 당뇨약 포함) 부작용은 공존할 수밖에 없고, 치료적 효과가 더 크고(그리고 필수적일 때)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미미할 때 약을 처방하는 거거든요. 항생제를 먹으면 속이 쓰리고 설사를 유발하더라도 염증 치료가 더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는 것과 똑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1) 무기력, 우울, 간헐적 자살사고가 나타나고 있다면 다시 진료 및 약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은 호르몬/신경전달물질을 표적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세로토닌계 항우울제의 경우 세로토닌 재흡수율이 지나치게 높아 세로토닌 수치가 낮을 경우 재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되어요. 약을 통해 꾸준히 일정 수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적응을 해야 이러한 상태를 기본 값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니 정해진 시간에 빼먹지 않고 약을 챙겨먹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2) 하지만 약물치료로 증상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해요. 잠을 푹 잘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카페인 줄이기, 침실 어둡게 하기,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기 등), 되도록 건강한 식단을 먹도록 하며(-정제탄수화물 과다섭취가 브레인포그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 존재),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신체를 움직이며 활력을 증진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한다면 우울 및 무기력의 해소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정말 사소해 보이는 것이 기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환경적 여유가 된다면 치료에 대한 궁금증, 증상 완화 및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심리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감정적 해소를 경험할 수도 있고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