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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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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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한동안 이것저것으로 고민도 자주 했고 우울했었어요. 지금은 그냥 편히 학교생활해도 될 것 같기도 해요. 절 깔보는 느낌이 많이 줄었고요. 바퀴벌레취급하던게 투명인간 취급 정도로 바뀐 것 같아요. 저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주변 어른들께서는 나름대로 절 챙겨주고 있거든요. 근데 이유도 없이 최근들어서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진다던가 좋아진다던가 하는 일이 생겼어요.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짜 이유없이 울고 싶고 미치고 싶고 뭔가 속이 답답하고..숨이 잘 안 쉬어 지듯이 뭔가를 막 하고 싶은데 못해서 답답한 그런 중독? 같은 느낌이 들고...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요. 딴걸로 이 감정을 치우려해도 치워지지가 않아요. 이 시간동안은 제가 좋아하던거에도 손도 잘 올라가지 않고 뭐때문에 이리 마음이 답답하고 찢어질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이 불안과 우울의 기분이 너무너무 싫어요. 저 자신이 갑자기 싫고 사는 게 현타가 와요. 이 느낌이 길지도 않고.. 혼자 있을때 자주 쑥 왔다가 쑥 하고 가버리니.. (가끔 친구들이랑 대화할때도 별것도 아닌 것에 이런 감정을 느껴요.. 울고 싶고 내 인생이 너무 쪽팔리고.. ) 이 느낌을 느낄땐 다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진짜 마음이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머리라도 쥐어뜯으면서 바닥에 굴러야 할까요.. 하루 잘 보내고도 이러는 게 저 자신이 생각해도 완전 이상해요.. 하루를 잘 못 보낸 느낌이고.. 집에 부모님이 계셔서 시원하게 펑펑 울수도 없고 미치겠어요. 지금 제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일까요? 제 감정을 저도 모르겠는데.. 이런 거 남들에게 물어본다고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예전에 그날 처럼 편하게 학교 다니고 근심 걱정 없이 일상생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혹시 정신병 같은 걸까요..?차다리 그런 거 였으면 약먹으면 되니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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