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딩 때 보컬을 배운 적 있는데 가수가 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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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는 중딩 때 보컬을 배운 적 있는데 가수가 되고 싶었어 근데 그때는 누구든 내가 부르는 좋게 들어주지 않았고 가족들도 점점 몰아세워서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집에서도 연습할 수 없었고 학원에서도 어깨를 못 피고 다녔어 결국 보컬은 그만두고 작곡을 배우게 됐고 그렇게 대학까지 졸업해서 곡을 열심히 쓰고 있는데 딱히 친구도 없어서 내가 쓴 곡은 내가 불러서 앨범도 내고 그러고 있거든 역시 잘 부르는 건 아니니까... 아직 무명이기도 하고 아무도 내 노래 안 들어주지만 무엇보다 그냥 좀 씁쓸해졌어 내 노래정도는 내가 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난 보컬리스트가 될 수 없었으니까 어찌됐든 이것도 저것도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었는데 인정은 커녕 이런 목소리 이런 노래로는 욕만 먹겠지 그때도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이런저런 말 많이 했었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안 되더라... 작곡은 어떻게든 해도 보컬은 어떻게든 안 되더라 호흡이 특히... 호흡 연습을 학원에서 알려준 거,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거 다 해봐도 아무리 해도 진짜 안 돼 자세를 잘 잡아봐도 거울을 보면서 해도 안 돼 그냥 좀 서운해져서... 서러워져서 하고 싶었던 걸 하고 있지만 하고 싶었던 걸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던게... 그냥 하소연 주절주절 말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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