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감정조절하기가 어렵고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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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감정조절하기가 어렵고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am0192837465
·한 달 전
우울증상 때문인지 최근들어 감정조절이 너무 힘듭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하면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이었는데도 갑자기 욱하고 화나고 짜증이 솟구쳐요. 상대방은 별 생각없이 말인데 자꾸 부정적인 의미부여를 하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꾸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해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까요..? 얼마나 거짓말을 자주 했는지 나중에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나?싶은적도 몇번있을정도입니다. 민망한 상황이 생기면 어찌저찌 잘 넘어가긴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때 스스로 돌이켜보면 너무 수치스러워요. 그냥 요즘 스스로 제어가 잘 안된다는 느낌이 큽니다. 너무 화나면 눈에 보이는 물건도 다 던져버리고싶고 평소 자주 안하는 욕도 하고싶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울컥해요. 서러워서 눈물도 나구요. 어떻게하면 이런 안좋은 행동들을 고칠 수 있을까요..특히 감정 조절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생각이나 행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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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이제는 감정이 내것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조절하고 다스려볼까요
#우울증
#감정조절
#자존감
#정서인식명확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감정에 어려움을 겪는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은 감정조절로 힘든 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특히 욱하고 화가 나고, 솟구치는 감정이 크게 느껴져 스트레스를 크게 받네요. 심지어 머리로는 그렇게 화가 날 만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느껴지니, 나 스스로도 잘 납득이 가지 않는 감정이겠어요. 이 감정과 더불어 나 자신이 통제력을 잃고 제어가 안된다는 느낌이니, 던져버리고 부수고 싶을 정도로 왈칵하는 감정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론 가라앉고 침울한 감정이 오가네요. 거기에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되는 문제까지 얘기해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까요'라는 말에 혹시 마카님의 부족한 모습을 덮으려는 거짓말인가 잠깐 생각이 들었네요.
🔎 원인 분석
스트레스, 대인관계갈등 등 다양한 이유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역량이 충분히 계발되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서인식명확성이란 개념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정서인식명확성이란 내가 경험하는 정서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걸 언어로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정서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으면 정서에 압도당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적응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계발하기 위해선 감정에 압도당하는 대신에,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말로 표현하는 과정이 자주 반복되어야 합니다. 한편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모습도 마카님의 감정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들 때, 이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전략이 거짓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거짓말을 하면 단기적으로 내가 느끼는 수치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탄로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더 큰 수치심과 정서적 고통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 장기적으로 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 감정의 크기를 즉각적으로 줄이는 방법과, 내 감정을 언어화하여 조절하는 방법 2가지를 권해드릴게요. 즉각적인 감정의 영향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그 감정을 느끼는 신호를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화나 짜증이 솟구칠 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머리가 저릿해지는 등의 감각을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감각을 신호로 삼아, 즉각적으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들을 취하면 됩니다. 간단하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복식호흡으로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화가 날 때 인형이나 베개 등 부드러운 물건을 두손으로 꾸욱 움켜쥐는 작업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내 안에 있는 분노가 손을 통해 외부로 방출되는 이미지를 상상하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충분한 생각이 가능할 만큼 감정의 힘이 낮아졌다면, 그 다음은 감정을 언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름 붙이고, 말로 뱉는 것 만으로도 정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모든 감정은 저마다의 기능을 갖고 합리적인 이유로 촉발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가령 분노는 내 입장을 전달하고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터질듯 화가 났다면, 그 상황이 나의 권리나 영역을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상황에서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내가 요구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내 감정을 명료화 할 수 있고, 내 감정이 명료화 될 때 내가 거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가령 특정 상황에서, 특정 사람과, 특정 방식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도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정일기 등을 쓰며 반복되는 내 모습을 포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내 감정이 안정화되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커지는 한편, 감정과 관련해 나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을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잠깐의 고민글이었지만, 마카님의 변화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마카님이 통제력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JY희망쌓기
· 한 달 전
감정조절이 잘 안될 때가 있어요~거짓말이 습관이 되면 더 힘들어 집니다. 자신의 행동과 말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셔요~그럴 때가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으면 나아지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