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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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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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는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어. 네 허덕임과 억울함에 눈물 짓는 모습을 보았어. 남이 너에게 책임과 의무를 떠넘겨 짓눌려 분노하고 증오하는 것을 느꼈어. 그래서 난 너의 곁에 있을거야. 새까만 바다와 우중충한 빛깔의 하늘 아래 검붉은 빗방울을 맞으며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부정에 젖어 떠는 너를 나는 두고 볼 수 만은 없기에 내가 그것을 옆에서 모두 먹어줄테야. 내가 설사 그것에 잡아먹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더라도 작은 빛이 남아 그것을 내버리지 않고 영원히 너를 비추겠어. 내 생을 깎아 빠르게 사라진다 한들 따스한 온기는 그대로 남아 길을 비추어 줄게. 그러니까 지금을 살아줄래? 여정은 계속 될테니 현재를 걸으며 방랑하듯 살아줘. 날 잊어도 좋아. 아픔이 끝나 추억으로 남겨진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게. 하지만 네가 다시 불러오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불러오지는 마. 다시 어두웠던 지난 날 때문에 괴로워할지 모르니까. 인생이라는 것은 참으로 애매하고 복잡해. 하지만 단순하기 그지없으니 쉽지 않아. 마지막엔 웃으며 네 최종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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