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감사하기
나는한나·한 달 전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머물러있는 나의 마음의 찌꺼기들 속에
고통을 호소해도
오늘을 살아내서 감사하다.
숨을 쉬고 호흡하기에 눈을 들어 아름다운 자연도 보고
사랑하는 친구들도 만나는 거 아닐까.
감사하면 또 감사할일이 생기지 않을까.
살다보면 또 살아지지 않을까.
다 잘될거다 다 회복될거다. 그러니까 감사하자.
10년동안 함께 했던 친구가 내 옆을 떠났다. 아무런 말도없이.
내 잘못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그 이유가 뭐든
내 옆에 지금 없다는 사실이 나를 참 우울하게 만든다.
근데 또 오늘은 살아야되니까 산다.
감사하다보면 감사할 일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감사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해도 말없이 떠난 너가 원망스럽고
아무것고 알아차리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고
내 삶이 흔들리고 있어서 힘들다.
그래도 이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는 가장먼저 내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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